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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학에선 어김없이 수업이 진행된다. 자리에 앉아 각자의 도구로 필기에만 열중하는 학생들. 강의실엔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는 소리만 들릴 뿐 학생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자 여기까지, 질문 있나요?” 강의 중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이 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침묵은 유지된다. 이는 한국 대학교 대부분의 강의실 모습이다. 모두가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지만, 누군가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한국의 질문 현황 에서는 2010년 ‘G-20 Seoul summit(서울
사회 여성
박서현 기자
2024.04.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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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놀라게 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게 불과 1년 전이다. 우리 사회에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부터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여전히 사이비 종교가 만연하다. 이는 대학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이미 뿌리 깊숙이 자리 잡은 채 제대로 모습을 드러낼 순간만을 노리고 있다. 사이비 종교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때는 단연코 3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새내기와 아직 사회를 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사회초년생들이 그들의 주된 표적이다.“이것도 사이비예요?” 새학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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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윤 기자
2024.03.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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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성인이 되고, 경제적 활동이 가능케 되면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나와 본인의 힘으로 자립하곤 한다. 그러나 요즘 사회에서 성공적인 자립을 하기란 쉽지 않다. 주택난과 취업난 같은 문제에 부딪혀 자립을 억지로 외면하는 ‘캥거루족’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초적인 생활에 문제가 없는 이들도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요즘,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도 계속해서 인생을 살아가야 할 장애인들에게 ‘자립’이란 막막한 현실 그 자체다. 그래서 그들의 부모는 자식의 홀로서기를 위해 오늘도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린다. 사단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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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영 기자
2023.1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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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을 위해 무수한 피와 뜨거운 투쟁으로 희생한 선조들, 6.25 전쟁에 참전해 기꺼이 목숨을 내던진 용사들. 그들이 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21년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에서 실시한 ‘보훈의 의미에 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보훈’ 관련 소셜빅데이터 언급량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만 급증했고, 나머지 기간에는 검색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더불어 사회 전반의 보훈 의식 수준은 보통(45.9%) 또는 낮다(32.2%)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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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기자
2023.10.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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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서울특별시 신림역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을 일으켰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일반 시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상해를 입었다. 그로부터 2주 뒤인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20대 남성이 휘두른 칼부림에 통행하던 시민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17일에는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30대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이 일련의 사건이 동기도, 대상도 구별되지 않는 일종의 ‘묻지마’ 범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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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2023.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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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동물원은 대부분 따뜻한 이미지로 담기곤 한다.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재주를 부리는 동물, 그리고 화목하게 동물원을 방문한 가족의 모습처럼 말이다. 동물원에 간 경험은 평생토록 기억에 남는 유년 시절의 행복한 추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동물원에 관해 들려오는 소식은 행복과 잔혹을 오가고 있다. 네이버 뉴스 창을 열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기사와 더불어 관리 및 운영 부실로 인해 동물원에서 탈출한 동물이 끝내 사살됐다는 참혹한 소식까지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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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영 기자
2023.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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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원. 한 명의 고립·은둔 청년에게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한 명의 청년이 다시 사회로 이행됐을 때 버는 비용이기도 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서 2020년 추산한 고립·은둔 청년 37만 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555조 원을 지켜낼 수 있는 셈이다. 사단법인 씨즈는 이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헤엄치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 최초로 청년세대 주도의 사회혁신가 육성을 표방한 이들은 ‘서울시 청년허브’를 위탁 운영하며 청년들과 동행하는 중이다. 여기서 운영하는 온라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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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영 기자
2023.04.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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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서 ‘니트(NEET)족’은 뜨거운 감자였다.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인 ‘NEET’는 학업, 직업 훈련, 구직 그 어디에도 참여하지 않는 청년을 뜻한다. 세상은 이들의 등장을 반기지 않았다. ‘게으르다’, ‘부모에게 부담을 준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니트족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편파적이다. 그들이 보내는 구조신호는 우리 사회가 감춰야 할 치부에 머물렀다. 그 결과 대한민국 청년 니트족은 2011년, 약 100만 명을 넘어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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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2023.03.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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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차가운 기계들이 우리를 점령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은 이제 한글보다 영어가 자연스러울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 중심의 활동만이 진가를 인정받는다. 이러한 세태에 쉽게 방치되는 존재는 다름 아닌 ‘노인’이다. 오늘도 노인 소외는 보편화된다. 그들의 더딘 발걸음으로 급변하는 사회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서 그들도 삶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지는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전자기기 보급은 증가, “쓸 줄 몰라
사회 여성
김다연 기자
2023.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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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여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달 14일, 저녁 8시 56분경 신당역 2, 3번 출구 쪽 여자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역무원 A 씨가 직장 동료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성폭력 사망 사건,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 그리고 신당역 살인 사건에 이르기까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잔혹하게 죽임당하는 ‘페미사이드(Femicide)1)’ 릴레이는 끝도 없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죽고 다쳐야 여성이 인간답게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안전, 그리고 젠더 불평등의 문제 지난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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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기자
2022.10.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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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심심한 사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1)에 올랐다. 어떻게 이 구절이 화제가 됐을까. 이는 모 카페의 사과문에서 비롯됐다. 사과문에는 ‘불편을 끼쳐드린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었는데, 몇몇 네티즌들이 이 구절의 ‘심심한’이라는 표현에 불편을 드러낸 것이다. 그들이 해당 문장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본문의 심심함을 ‘싱겁다’라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심함을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한’의 의미로 알던 이들은 ‘이것도 몰라?’라는 식으로 전자의 사람들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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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기자
2022.09.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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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지금의 20대가 저축을 통해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중소기업 대졸 평균 초봉인 3,000만 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꼬박 37년이 걸린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많은 청년은 좌절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중 15.4%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었다고 답했다. 또, 약 53%의 청년이 ‘부모님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며 자포자기했다. 서울에 위치한 본교 재학생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친구와 함께 자취를 하고 있다는 재학생 A 씨는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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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 기자
2022.04.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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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환경은 지구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변화된 인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지난해 8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발표한 동물복지 정책공약 발표문의 시작이다. 한국은 어느덧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도래했다. 이에 2022 대선 주요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반려동물 이력제 △의료비 표준수가제 △펫푸드 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기 빠져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야생동물 보호 정책’이다. 대선 후보 14명의 동물복지 정책공약을 살펴봐도, 직접적으로 야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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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영 기자
2022.03.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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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폭식을 멈출 수가 없어서 같이 조이실 프쟁이 구해요.’ ‘나랑 같이 뼈말라 할 사람? 거식 친구 구함.’ 바짝 마른 허리와 갈비뼈 사진이 쏟아지는 이곳은 바로 ‘프로아나’의 세계다. 프로아나란 찬성을 뜻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에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마름을 추구하고 섭식장애를 옹호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마른 몸을 향한 맹목적인 집착을 보이며,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 안에서 자신들만의 견고한 둥지를 틀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음지의 일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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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2021.1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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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가 2월 28일 자로 사업 종료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2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의 출입문에 적힌 안내문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라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시설의 설치·운영을 근거로 설립된 여성가족부의 산하기관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경기도의 한 해바라기센터가, 재작년에는 전남에 있는 해바라기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현재는 총 39개의 센터만이 남게 됐다. 이렇듯 해바라기센터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해바라기센터에 대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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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감비 기자
2021.09.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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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고객님이 주문하신 메뉴가 70분 이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새벽배송 1박스 문 앞으로 배송 완료했습니다.” 방역 모범생 A 씨는 오늘도 방역 수칙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온라인 쇼핑을 하며 새로운 마스크를 꺼낸다. 이처럼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시대에서 비대면 소비는 일상이 됐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전술에도 허점이 있는 것처럼, 비대면 소비에도 보이지 않는 진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배달 음식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일회용 용기, 주문한 물건이 담긴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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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빈 기자
2021.09.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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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만나줘”, 스토킹의 주요 범행 동기로 꼽히는 말이다. 일명 ‘왜 안 만나줘 범죄’로 불리는 스토킹범죄의 신고 건수는 2018년 2,772건에서 2019년 5,468건, 지난해에는 4,515건이 접수됐다. (2021.03.25. 기준) 이처럼 스토킹범죄가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4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이 2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순애보’, ‘구애’ 정도로 여겨지던 스토킹이 강력범죄에 해당한다고 명문화한 것이다.스토킹처벌법,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다 스토킹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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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기자
2021.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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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11명의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는 최근 2년간 하루에 자살로 사망하는 여성의 평균치로, 한 달이면 330명, 1년이면 약 4,000명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던 지난해 상반기에 여성의 자살률과 자살 시도자 수가 급증하면서, 여성 자살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자살을 시도한 여성의 수는 9,355명으로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15%p 증가했다. 또한, 해당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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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감비 기자
2021.03.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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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원. 서울의 한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다.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한 달간 평균 100시간을 근무하고, 그 대가로 약 79,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비장애인 근로자가 동일한 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859,000원의 월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의 월급은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시급 8,590원을 보장받아야 마땅하지만, 일부 장애인 근로자는 최저임금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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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주 기자
2020.09.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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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교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았던 시기의 교실 모습을 콩나물이 빽빽하게 자라는 모습에 비유한 말이다. 1970년대에는 한 학급당 학생 수가 70명이 넘어 교사가 쉽게 지나다닐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반대인 상황이 펼쳐진다. 통계청이 올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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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운 기자
2019.09.25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