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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춘강학술도서관으로 올라가는 초입 왼편에 껍질이 벗겨져 미끈한 몸통을 지닌 독특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가지가 잘 발달하여 우아한 수형을 지니고 있는 이 나무는 배롱나무로 수령이 90년을 헤아리고 수형이 빼어나 성북구의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돼 있다. 배롱나무는 원산이 중국으로 추위에 약하여 강릉 이남 지역에서만 자란다. 대개 붉은색 꽃이 피나 흰
인문학으로 나무 읽기
김상철(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2017.05.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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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 #과천관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처음 봤을 때는 화려한 빛깔을 뽐내며 먼 곳을 바라보는 새의 모습이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차분히 감상하다 보니, 어쩌면 새는 더욱 성공적인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꿈을 좇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모습이 꼭 나를 보는 듯해 위로가 된 하루였다.박고은(큐레이터 14)
포토#
백주헌 수습기자
2017.04.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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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회의에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바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이뤄진 현행 학제를 초등학교 5년, 중학교 통합 5년, 진로 탐색·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그는 대대적인 학제 개편을 통해 취업난과
지난 기사
동덕여대학보
2017.04.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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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헬리콥터 맘’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평생 자녀의 주위를 맴돌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부모를 헬리콥터에 빗대 말하는 단어다. 이 같은 단어가 주는 메시지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모는 자식을 과하게 보호하고, 자식은 필요 이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이 현대 사
지난 기사
김진경 기자
2017.04.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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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전체 탈모 인구의 50%가 10대부터 30대에 속한다. 또한, 다이어트와 출산 때문에 머리가 빠져 병원을 찾는 여성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탈모가 실제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그 누구도 탈모로부터 안전
학술 Highway
김진경 기자
2017.04.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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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아야 할 일에 벌을 받고 있는 김샘 씨, 그냥 힘내라고 차 한 잔 대접하고 싶네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대학생에게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그냥 차 한 잔’이라고 소개했지만, 유수 언론들은 그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로 기사를 작성할 정도로
지난 기사
강민혜 노컷뉴스 뉴미디어부 기자
2017.04.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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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음악전문채널 엠넷(Mnet)의 가 8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종영했다. 본 방송은 17-19세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에서 총 2천여 명이 지원했다. 한편, 는 국민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 1일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됐고 올 11월부
문화이자대면
김규희 기자
2017.04.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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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교직원장학회에서 주최한 장학금 수여식 현장이다. 교직원장학회는 한 학기에 한 명씩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매 학기 다른 단과대학에서 학생을 선정한다. 2면의 보도기사를 준비하며 찍은 사진이지만, 지면상의 이유로 실리지 못했다.글 김은영 수습기자 cero0930@naver.com사진 김진경 기자 wlsrud6843@naver.com
취재 뒷 담화
김은영 수습기자
2017.04.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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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벚꽃처럼 기다려지는 곡이 있다. 바로 장범준의 ‘벚꽃엔딩’이다. 올해도 이 노래는 다시 음원차트에 들어와 역주행하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기적 같은 행보를 어쩌다 벌어진 행운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 개봉한 장범준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다시, 벚
정덕현의 프리즘
정덕현 문화평론가
2017.04.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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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이면 우리학교 본관 뒤편은 흐드러진 벚꽃 잔치가 펼쳐진다. 따사로운 햇살과 하늘거리는 바람에 날리는 꽃잎들은 그야말로 “동덕 제1경”이라 할 만큼 장관이다. 이때면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라는 노랫말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만개한 벚꽃은 물론 화사하고 아름답지만 한꺼번에 눈 내리듯 떨어지는 꽃잎들은 처연하기까지 하다. 일본인들이 이
인문학으로 나무 읽기
김상철(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2017.03.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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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예능 프로그램 의 제목은 두 가지 정서를 동반한다. 우선, ‘혼자서도 잘 살아간다’는 긍정적인 정서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우울한 시대 정서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기획돼 시청자의 공감을 일으키는 현상은 1인 가구 시대가 이미 우리 사회에 도래했다는 것을 말
정덕현의 프리즘
정덕현 문화평론가
2017.03.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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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서 19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가 다음 5월 9일로 확정됐다. 이로 인해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내세웠던 정책이 다시 한차례 큰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주요 논쟁거리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높은 실업률로 인해 일자리 확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정부 손에
지난 기사
문아영 기자, 김규희 기자
2017.03.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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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 10일 본교 민주광장에서 ‘동덕여자대학교 동아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7개의 동아리가 참가했으며 17학번은 이곳에서 다양한 동아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글·사진 김규희 기자 kbie1706@naver.com
취재 뒷 담화
김규희 기자
2017.03.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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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지난 12월 9일,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로 시작됐던 탄핵심판이 헌법재판관의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이 나면서 9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17년 3월 10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8대 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지난 기사
박소영 민중의소리 사회부 기자
2017.03.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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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사건을 두고도 상반된 시각을 가진 뉴스를 흔히 접한다. 지난 1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제 신문인 브릿지경제는 ‘이재용 영장 기각, 당연하고 올바른 법리다’라고 기사 제목을 지은 반면, 경향신문은 ‘납득할 수 없는 이재용 영장 기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지난 기사
김규희 기자
2017.03.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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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과학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우리나라는 보존과 관련된 각종 기술을 외국에서 배워 문화재를 복원해갔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이제는 그 어느 나라에도 뒤쳐지지 않을 보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최신기술을 이용해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유물을 복원해내고 있다.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많은 종류의 유물이 바로 그러한 기
학술 Highway
이지은 기자
2017.03.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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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 배경은 미국 마이애미 흑인 지구의 마약소굴이다. 우리는 보통 마이애미 하면 뜨거운 태양, 신나는 음악 소리, 젊은 남녀로 가득한 해변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주(州)인 마이애미의 이면에는, 마약에 노출된 채 벗어나지 못하는 흑인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삶에 주목한 배리 젠킨스 감독은 “아름답지만 악몽이
문화이자대면
이지은 기자
2017.03.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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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치맥 #종강을 #기다리며지난해 여름, 한강 공원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바라본 풍경이다. 개강 후 전공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소설 창작에 몰두하다 보면 그때의 여유로움과 따뜻했던 공기가 그리워진다. 서둘러 작품을 마감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다시 한강을 찾고 싶다.최은주(문예창작 16)
포토#
김진경 수습기자
2017.03.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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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9년 전인 1908년 3월, 1만 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가 생업을 내려놓고 뉴욕 러트거스 광장으로 모였다. 극도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견디다 못한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것이다. 이는 1857년, 여성 노동자가 노동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이후로는 전례가 없던 대규모 시위였다. 곧이어
지난 기사
이지은 기자, 김진경 기자
2017.03.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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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친근하고 좋아하는 나무는 단연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본래 솔나무라고 불렸다. 솔은 인솔하다 통솔하다는 의미로 곧 소나무가 나무들을 이끄는 으뜸나무라는 뜻이다. 소나무 중 내륙에 사는 것은 육송이라 하고 바닷가에서 사는 것을 해송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나무는 육송이다. 또한, 소나무는 자태가 매우 아름다워 미인송이라고도 하
인문학으로 나무 읽기
김상철(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2017.03.0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