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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학보를 설명할 단어 하나를 꼽자면 ‘배려’라고 하고 싶다. 특히 이번 1면의 총학생회 공약 점검 보도는 독자를 향한 배려가 돋보였다. ‘공약 한눈에 보기’를 중앙에 배치한 것과 정책자료집 큐알코드를 함께 실어 독자가 관련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은 ‘어떻게 하면 기사를 잘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2면의 졸업 시험 보도 옆에 위치한 개편사항 목록도 독자가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기획면은 이런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기자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내용과 충실한 구
독자 모니터링
한채연 서울여대학보 편집국장
2023.10.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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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사라진다』. 며칠 전, 교내 도서관에 들렀다가 덜컥 대출한 책이다. 9월에 나온 신간으로 북 카트에 놓여 서가에 정리될 운명을 기다리던 찰나에 선점했다. 책 속에는 영화표 값, OTT 서비스 등 요즘 화두에 오른 논제들이 총망라했다. 필자는 영화를 좋아한다. 책, 연극 등 수많은 예술 중에서도 왜 영화냐고 묻는다면, 방대하고도 무자비한 세계관 때문이다. 영화는 참 많은 세상을 조명한다. 상상조차 되지 않는 아주 먼 미래를 그리기도 하고, 어제 했던 푸념처럼 아주 가까운 세상을 담기도 한다. 그런 세계를 모든 감각을 총동
편집장적 논평
김한비 기자
2023.10.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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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세(비자녀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야흐로 비혼 장려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에 심화하는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국가가 ‘독신세’를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독신세는 법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세금을 걷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공동체를 존속하기 위해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근로시간 단축 및 육아지원 확대 △세금 감면 △연금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독신세(비자녀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출산은 개인의 문제를 넘
동덕인의 공론장
송영은 기자
2023.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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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故양수빈(아동 21) 씨가 교내 트럭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3개월이 흘렀다. 학보사는 교내 사건·사고에 항상 귀 기울이며 발 빠르게 언론기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541호 발행에 앞서 보도의 책임감을 크게 느꼈을 기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1, 2면에 실린 특집보도부터 무거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우선, 1면 TOP 기사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준수돼야 했을 규정 사항과 학생들의 입장을 수렴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그동안 캠퍼스 관리에 미흡했던 학교 측을 꼬집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독자 모니터링
노희주 전 편집장(동덕여대학보 59기)
2023.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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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면서 절대 잊지 못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필자는 ‘썩은 과일바구니’라 답하겠다. 중학교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 필자가 소속됐던 학생회는 친구, 선생님 모두에게 ‘성실한’ ‘모범생’ 단체로 불렸다. 그러나 임기 중후반쯤, 우리 사이에 꽤 큰 싸움이 벌어졌다. 이 분란은 끝내 활동에 지장을 만들었고, 결국 담당 선생님의 귀에도 들어갔다. 썩은 과일바구니는 그런 우리를 두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빛깔만 좋은 엉터리 과일들이 맨 위에 놓인 과일바구니. 사실 그 안은 모두 썩어있는 꼴이라고 했다. 고작 십몇 년밖에 살지 않았
편집장적 논평
김한비 기자
2023.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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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쌤_죄송해요 #오늘은_집에_좀_가볼게요 조판 전날, 4시 15분에 수업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학보사실로 향한다. 오늘은 반드시 3면 TOP 기사의 퇴고를 끝내야 한다. 일주일 내내 수많은 기사를 읽고 고쳤지만 정작 피로가 누적된 몸은 고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오후 10시, 드럼 수업이 예정돼 있어 축축 처지는 몸을 이끌고 스튜디오에 도착했지만…. 50분 수업 중 35분이 지나자 입에서 나온 한마디, “죄송한데 나중에 수업해도 될까요?”최보영 기자 choiboyoung01@naver.com #인터뷰이를_찾아라! #우연히_만난_동문
솜기자의 취재 비하인드
최보영 기자, 진효주 수습기자
2023.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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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갓생 산다!” 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을 합친 말인 ‘갓생’. 하루를 낭비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보람있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문화가 됐다. ‘갓생’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새벽에 일어나서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며 매일 운동하는 것을 빼먹지 않는, 하루가 48시간인 듯 사는 삶.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뒤처지고 남는 게 없다는 조언을 일삼는 사람이 가득한 대한민국에 맞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나도 갓생을 살고 싶어서 노력한 적이 있다. ‘내일부
참!女
현진주(보건관리 23)
2023.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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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에서 퇴임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하나의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 요구되는 시간과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우선 540호를 무사히 발행시킨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8면의 지면을 탐독했으나 분량상의 문제로 보도 기사 위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보도 기사의 경우 완성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아이템 선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천원의 아침밥’, ‘강의 자료 불법 거래’ 등 학생들이 가깝게 느끼는 문제부터 ‘친일 미화 도슨트 프로그램’, ‘교직과정 폐지 및 축소’ 등 보도의 필요성이 있는 굵직한 사안들을 잘 선정했다.
독자 모니터링
전감비 전 편집장(동덕여대학보 60기)
2023.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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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어요.” 며칠 전 만난 타대 학보사 편집국장이 내게 전한 말이다. 학보사는 학내의 다양한 사건과 마주한다. 아주 사소한 문제부터, 사회가 조명하는 일까지. 이러한 대학 사회의 문제는 대부분 비슷한 일들로 귀결된다. 그래서 편집국장들은 어려움이 닥칠 때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일에는 그 누구도 섣불리 나서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촛불 집회, 본관 점거, 수차례의 회의와 면담. 그 순간들을 취재하며 봤던 학우들의 눈물을 여전히 잊지
편집장적 논평
김한비 기자
2023.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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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는 무려 100명에 달한다. 과거에도 지금도 교사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몇몇 학부모들은 담임교사에게 행동 명령문을 보내거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협박하기 일쑤다. 교사를 성희롱한 학부모의 징계가 법정에서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거부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는 교사가 겪는 부당한 일을 모조리 교사 탓으로 돌린다. 결국, 이들은 외로운 교단에 홀로 남아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교권은 교육할 권리와 교육받을 권리를 포괄한다. 그러나 한국은 교사에게 둘 중 무엇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
참!女
이지형(커뮤니케이션콘텐츠 21)
2023.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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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길 것만 같았던 방학이 끝나간다. 이 글이 종이에 활자로 찍혀 배포될 때면 완전히 끝났을 것이다. 대학생으로서 맞이한 3번째 방학이. 학기 중엔 오매불망 방학만 기다렸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방학이 되니 왠지 ‘알차게’ 보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 때문에 함부로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 나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것은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나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새로이 다
참!女
이찬희(문예창작22)
2023.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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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은 65세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점차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비 손실을 염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령 사회로 갈수록 노인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임승차 연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임승차 제도가 84년도에 도입됐다. 그 사이 고령인구 수의 증가 폭을 봤을 때 39년이나
동덕인의 공론장
박서현 수습기자
2023.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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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이 삶 중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대상은 누구일까. 탄생 이후 가장 여리고 부드러운 모습을 한 생애 초기의 우리는 그 모습에 걸맞게 무엇이든 잘 흡수한다. 신생아 시기의 ‘자기’는 자기만이 있는 세상에서 최초의 밀접한 대상으로 연결되는 주 양육자를 만나 세상에는 ‘타자’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또한, 넓은 세상에서 나의 의지대로 되는 것들은 극히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주 양육자라 하여도 자신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기와 대상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켜 나가는 생애 초기의 경험
참!女
배예진(회화 19)
2023.05.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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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밤 10시, 인문관 A동 4층] 연구실 문을 나서려는데, 인문관 4층 A동 강의실 방향으로 걸어가는 학생을 봤다. 이후 4층 강의실과 복도가 소등되며 컴컴해지더니, 잠시 후 3층, 2층 순서대로 소등됐다. 전기 절약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솜솜님의 흔적이었다. 마스크에 가려져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늦은 시간에 강의가 끝난 걸로 보아 미래인재융합대학 솜솜님으로 짐작됐다. 늦은 밤, 강의실마다 형광등, 전자칠판, 빔프로젝터가 켜져 있는 걸 나도 가끔 봤었는데.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2023년 3월 경영학과
교수의 시선
이은철(사회과학대학 경영학전공) 교수
2023.05.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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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으로 임명된 후 벌써 네 번째 학보를 펴내고 있다. 그 말인즉슨 한 해의 절반이 지났다는 뜻이고, 또 이제껏 달려온 길의 끝이 점차 눈앞에 보인다는 뜻이다. 1학기 종강호 발행을 앞두고 편집장이기 이전에 기자로서 지난 2년을 되돌아봤다. 쉽게 쓴 기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러나 매 순간 취재에 열과 성을 다했고, 끝끝내 맡은 기사를 만족스럽게 완성해 냈다. 또 처음 겪는 일에 생채기도 많이 났으나, 아문 자리에는 굳은살을 남기며 나름의 성장도 이뤄냈다. 그러나 우리의 동덕은 시간이 지나도 성장은커녕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 보
편집장적 논평
김한비 기자
2023.05.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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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범죄 처벌 강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촉법소년인데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촉법소년이라는 명목하에 소년법을 악용하는 이들을 미디어로 자주 접하는 오늘날, 소년법을 둘러싼 세간의 논의가 팽팽합니다. 소년 범죄의 처벌 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그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사회에 책임을 물으며 무조건적인 처벌 강화를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여러분은 소년 범죄 처벌 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년법은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자 제정됐을지 몰라도 이를 악용해 처벌을 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
동덕인의 공론장
김효주 기자
2023.05.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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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이 찾아온 것이다.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봄에 내리는 꽃잎들이, 고개를 들어보면 시선을 자극하는 분홍빛의 하얀 꽃들이 보인다. 이런 시기가 시작되면 신비로운 자연을 선물 받은 사람들은 웃음 짓고, 또 다른 선물을 받게 된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주변 이들과 함께 벚꽃 명소를 찾아 추억을 남긴다. 벚꽃은 누군가와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동시에 기억할 추억을 선물한다. 이처럼 우리는 벚꽃과 함께 찾아온 선물들에 반갑게 인사하고, 다가오는 빠른 안녕을 받아들이며
참!女
도윤주(문헌정보 23)
2023.04.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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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취재 #동행이_있었는데_없었습니다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지 어느덧 햇수로 3년. 그래도 외부 기관 취재는 매번 긴장된다. 게다가 꽤 오랜만에 진행하게 된 인터뷰에 보란 듯이 편집장과 문화부장을 양옆에 끼고 가려고 했건만! 새벽에 온 불참 메시지와 아침에 마주한 지각 소식에 처참히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전진, 전진.최보영 기자 choiboyoung01@naver.com #내_인생에_지각이란_없다 #나만_모르잖아 #꼬들꼬들_맛있는_라멘_세상 “그러면 여기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21년 인생 첫 인터뷰를
솜기자의 취재 비하인드
최보영 기자, 안나영 기자
2023.04.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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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중들은 클래식 음악에 대해 ‘듣기 어렵다’, ‘옛날스러운 음악이라 지루하다’고 여긴다. 심지어 학생들은 수능에 나오지 않는 장르면 들을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음악학부 대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의 입장에선 이러한 현실이 밝지만은 않음을 느낀다. 특히 자극적인 대중음악 유행의 형태와 매스미디어의 인기몰이 위주 구성은 한국 클래식의 입지를 더욱 줄이는 문화적 배경 형성의 추세로 느껴진다. 대학에서 클래식 음악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매년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대학교 유형에 따른 차이
교수의 시선
김문희 (예술대학 성악전공) 교수
2023.04.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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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용한 퇴사’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이 늘었다. 이는 MZ세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애사심 없이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는 것을 말한다. MZ세대, 아니 ‘우리’는 왜 조용한 퇴사를 하고 있는가. 좋은 대학이 좋은 직장으로 연결된다는 신념으로 19년을 달려온 우리는 대학 입시를 치른다. 원하는 대학이든 아니든 입학 후에는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 취업, 그 바늘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우리는 청춘을 바쳐 스펙을 쌓는다. 공모전에 도전하고, ‘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소속감도 없는 기업의 홍보를 돕는다. 어학 성적과 자
편집장적 논평
김한비 기자
2023.04.10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