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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다양한 사람만큼 많은 방식의 걸음걸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사회는 다수의 모습인, 두 발로 걷지 않는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동정표를 던진다. 무작정 도와준다고 한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막말한다. 이렇게 다른 방식의 걸음을 걷는 사람들에겐 매일 수많은 시선이 쏟아지고 하루, 이틀 그들의 마음엔 상처가 쌓여간다.
O기자의 르포트
김현지 기자, 정채원 기자
2019.10.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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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국내 미제 사건 중 하나였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잡혔다. 용의자가 밝혀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언론과 매체는 모두 떠들썩하게 이를 전했고, 여러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는 온통 용의자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이와 함께 관심을 받은 것은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이었다. 급기야 한 방송사는 범인이 밝혀진
고함
하주언 기자
2019.10.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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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민경 기자
2019.10.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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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 시대가 도래한 건 이미 옛일이다. 방송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다 나만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이에 1인 방송 플랫폼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지는 인터넷 방송 콘텐츠는 날이 갈수록 저급해지며 자극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작년, 한 인터넷 방송 BJ(방송 스트리머)는 중학교에 무단침입 해
고함
김현지 기자
2019.09.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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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교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았던 시기의 교실 모습을 콩나물이 빽빽하게 자라는 모습에 비유한 말이다. 1970년대에는 한 학급당 학생 수가 70명이 넘어 교사가 쉽게 지나다닐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반대인 상황이 펼쳐진다. 통계청이 올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5
사회 여성
정보운 기자
2019.09.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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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정우진 기자
2019.09.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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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안은지 기자
2019.06.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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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술 취한 남성을 제압하는 경찰관의 영상이 게시돼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서는 만취한 중년 남성 2명이 남녀 경찰 2명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여성 경찰이 남성 주취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관할서인 구로경찰서 측은 전체 2분 분량의 현장 영상
고함
정보운 기자
2019.06.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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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은 글짓기 백일장에서 어린이날 맞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항상 등장하던 단골 주제였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어렸을 때부터 양성평등을 외치며 자랐다. 2019년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과연 여성과 남성, 양성은 평등한가? 이코노미스트의 ‘유리천장 지수 2019’를 참고했을 때, 2017년과 2018년 모두 우
사회·여성
김현지 기자
2019.06.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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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민경 기자
2019.05.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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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주기라도 하는 듯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였다.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돌아다니는 아이부터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5년 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304명의 영혼을 추모하고, 사건의 진상규명을 외치기 위함이었다. 이날은 서울시와 4
O기자의 르포트
정채원 기자
2019.05.0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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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에서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 불합치란 그 조항이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법을 새로 제정할 기간을 정해두는 것을 뜻한다. 헌재가 낙태죄를 위헌이라 판단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조항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토록 당연한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 66년이라는 긴 시간이
고함
하주언 기자
2019.05.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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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호 만평
만평
정우진 기자
2019.04.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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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호 만평
만평
안은지 기자
2019.04.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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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아직 봄이 오지 않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에서만큼은 그 바람이 느껴지지 않았다. 수많은 여성이 광장을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여성 5000여 명의 뜨거운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울렸다.
O기자의 르포트
정보운 기자
2019.04.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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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투(Me Too) 운동이 갖는 사회적 파급력은 엄청났다. 많은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가해자의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 용기를 냈기 때문이다. 미투 운동의 여파 덕분에 잊히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한 것이다. 2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청원에 동의
고함
정채원 기자
2019.04.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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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은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섰다. 그중 여성을 상대로 한 약물 성범죄에 대한 논란과 이를 비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클럽 고액 손님층(일명 VIP) 유치를 위해 약물을 제공, 판매했고 설상가상으로 클럽과 유착된 수사기관이 이를 묵인했다는 사실에 논란은 한층 가중됐다. 이 사건
고함
정보운 기자
2019.03.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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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택스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다 “여성분은 기본 커피 값의 1500원을 더 내셔야 합니다.” 이런 카페가 있다면 당신은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을까. 2016년 9월 캐나다에서 벌어진 이 실험은 미국의 비영리단체 걸토크HQ(Girl Talk HQ)가 ‘핑크택스’(pinktax)를 단면적으로 보여주고자 진행한
사회·여성
하주언 기자
2019.03.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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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택배연대노조와 전국택배노조(이하 노조)가 CJ대한통운(이하 대한통운) 소유 12개 터미널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의 공식적인 사과와 단체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대한통운 측은 사건과 관련 없는 제3자인 소비자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파업 중단을 촉구했고, 그 결과 파업은 8일 만에 종료됐다.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은 채 눈
고함
김예은 수습기자
2018.12.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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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빨간 모자와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큰 목소리로 잡지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를 본체만체하며 자기 앞길 가기 바쁜 눈치였다. 하지만 그는 익숙하다는 듯 아랑곳하지 않고 잡지를 든 채 같은 문장을 반복했다. 바로 빅이슈 판
O기자의 르포트
임나은 기자
2018.12.10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