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적극적인 협조 요구돼

  본교의 에너지 사용 실태가 우수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해 전력은 831MW, 가스는 26,000㎥가 줄었다. 2012년에 예지관이 준공되면서 2011년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했으나 이후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수도사용량은 작년과 비교해 500t이 늘었다.

감소 추세인 전력·가스사용량
  예지관이 완공된 2012년 이후 전력사용량이 지속해서 줄고 있다. 건물이 신축되면서 2011년에 비해 2012년의 전력사용량이 978MW가 늘었다. 이에 전기사용료로 2억5611만7천원이나 증가한 9억9428만9천 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목화관이 증설됐지만, 절전을 위한 공격적인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393MW(1753만2천 원)를 감소시켰으며 작년에는 두 건물이 생기기 전인 2011년도(6,907MW)보다 246MW가 감소한 6,661MW를 기록했다.


  가스사용량도 전력사용량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건물이 신설되면서 2012년에 전년대비 3만1344㎥가 늘어 41만2641㎥였지만 2013년에는 39만2천㎥, 2014년에는 36만6천㎥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스사용료도 2012년 4억683만4천 원에서 2013년(4억1600만 원), 2014년(4억1100만 원)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본교 상수도사용량은 전력과 가스사용량과는 다른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2년은 전년대비 12,200t 증가한 82,800t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2013년에는 86,000t이, 2014년에는 86,500t이 소비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관리과 관계자는 “가스는 기존 라디에이터를 냉·난방기로 교체하며 자연스럽게 사용량이 줄었고, 전기부문에서는 비록 냉·난방기 대수가 많아졌지만, 중앙에서 제어·운전해 전 건물에서 소비량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수도는 전 건물 양변기에 절수형 밸브를 설치했지만, 양변기 물의 양이 적다 보니 세정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두 번씩 물을 내리는 사람이 꽤 많다. 절수효과를 기대했지만, 이 부분에서 다소 절약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
  또한, 관리과 직원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정부에서 에너지 절감에 관심을 두고 정책을 펼쳐 본교도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본교 건물 복도 및 화장실에 설치된 약 3,000개의 램프를 LED 램프로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램프 당 월 소비전력이 7kWh에서 3kWh로 줄었으며, 램프의 수명도 기존의 8천 시간에서 3만-5만 시간으로 늘었다. 또한, 현재 외등도 절약 가능한 전등으로 교체 중이다. 인문관 위 본교 사인도 LED 등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도 교내에서 사용된 전력량이 목표치를 웃돌 경우 냉·난방기 순환운전을 시행했으며 3시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전원을 꺼 공실운전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교직원은 점심시간 30분 전, 퇴근 1시간 전에 냉·난방기를 가동하지 않고 사무실 내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플러그를 뽑는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다. 게다가 각 건물의 정수기에 타이머 콘센트를 설치해 야간시간 대기전력을 차단했다. 우리 대학은 2년간의 동계기간 평균 전기사용량 대비 10.1%를 감소해 2013년에 서울시에서 개최한 ‘으뜸절전소 선발대회’에서 으뜸절전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그는 “현재 국가에서 안전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에너지 절감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다. 그래도 최근에 비상계단 및 지하주차장에도 LED 센서를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여전히 LED 등이 미설치 된 곳에 향후 확대 적용할 것이다. 이 외에도 앞으로 효율적인 설비적용을 통해 본교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겠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관리과에서는 교내 구성원에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 강의실과 화장실마다 절전, 절수 스티커를 부착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0일에 열린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선포했다. 이 선언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와 대기, 교통, 자원, 물 등 10개 분야에서 36개 과제로 마련한 종합전략이다. 시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000만t을, 2030년까지 2000만t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본교의 올해 예산 중 난방비는 작년 대비 6985만 원, 전기·수도료는 1억4830만 원 적게 책정됐다. 이에 강의가 끝나면 소등하고 냉·난방기 전원을 끄거나 양변기 물을 한 번만 내리는 등 학내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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