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있는 성북구는 한양도성, 선잠단지, 최순우 옛집 등 역사와 문화자원이 상업화되지 않고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지역이다. 이에 지난 2013년 11월, 성북구청은 성북구를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역사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다.

성북구는 계획을 수립한 뒤 한양도성·성북동 연계 관광 거리 조성을 위해 △성북쉼터 조경 정비·조형물 설치 △심우장 입구 정비·공공미술 특화거리 조성 △성북동길 정비사업 △한양도성탐방로 조성 등 공공인프라 구축에 힘썼으며 볼거리와 걷기 좋은 성북동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4월 9일에는 △선잠단지 문화재 정비·실크박물관(가칭) 건립 △성북동 조선생활사 특화거리(가칭) 조성 △성북동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성북구는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구체적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역사문화지구로 재탄생한 성북구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역사문화자원이 있으며 이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코스는 총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다. 성북구는 예인(문인), 유산(애국), 청정자연, 역사의 테마로 코스를 나누고 한 코스당 평균 4곳 이상을 둘러볼 수 있도록 꾀했다.

학보사 기자들은 이 4가지 코스 중 두 군데를 다녀왔다. 그중엔 성북구청 관계자가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장소 중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추천한 ‘길상사’도 있다. 이제 두 명의 기자와 함께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를 둘러보도록 하자.

‘성북동의 예인을 찾아’ Course1. 심우장▶성북구립미술관▶이태준 가옥(수연산방)▶이종석 별장▶방우산장▶길상사

‘시대를 앞선 이들의 아름다운 유산’ Course2. 성북예술창작터(장승업 집터)▶최순우 옛집▶선잠단지▶간송미술관▶선잠길[성락원/최사영 고택]

‘원 없이 달려보자, 도심 속 청정자연’ Course3. 삼청각▶세중박물관(가칭)▶정법사▶한국가구박물관▶북악스카이웨이

‘조선왕조 600년 유구한 역사를 품다’ Course4. 성북동쉼터(한양도성 트래킹 출발점)▶와룡공원▶말바위 전망대▶숙정문(북대문)▶삼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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