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춘강홀에서 송원그룹 김해련 회장의 초청 강연이 열렸다. ‘CEO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CEO의 역할 3가지를 소개했다. 또 여성이 가져야 할 리더십의 가치에 관해 설명했다.
 
김해련 회장은 CEO의 역할 중 첫 번째로 직원과 비전을 공유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의 공유란 직원이 갖고 있는 가치와 회사의 가치가 함께하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나아가 공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직원과 기업의 가치관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회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로 꼽았다.
 
두 번째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업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므로 혼자 잘하기보다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인재를 적합한 위치에 배치하고, 그들이 효율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도록 인사구성을 하는 것이 CEO의 역할 중 하나다.
 
세 번째로 CEO는 기업을 이끌어나갈 미래의 동력을 잘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기업이 가진 고유한 문화를 새로운 산업과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리더십의 가치는 진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해련 회장은 진정성을 보이는 방법으로 ‘나만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를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회장은 수십 년간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자신의 장점을 살린 리더십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리더십의 중요한 가치로 ‘소통’의 측면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 그리고 자신을 객관화시켜 상대의 특성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와 입장을 바꿔 생각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리석음을 방지하는 최고의 만병통치약은 자신에 대한 통찰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통찰할 수 있으면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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