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인의 취미를 조사하면서 특별한 취미를 가진 학우를 인터뷰하기로 했다. 학보사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dongdukpress)와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 동감(dong-gam.net) 등을 통해 모집 글을 올려 인터뷰이를 선정했다.
 
자유로운 선의 움직임 ‘캘리그라피’
 
먼저 소개할 취미활동인 ‘캘리그라피’는 쉽게 말해 손으로 그리는 문자로 동양의 서예와 비슷한 서양의 문자 예술의 일종이다. 글씨의 유연하고 동적인 선, 특이한 번짐 효과 등을 통해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현대사회의 디지털화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풀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하고 있는 신다혜(국어국문 15) 학우를 만났다. 시작하게 된 동기를 묻자 “고등학교 때 저랑 이름이 같은 친구가 캘리그라피를 정말 잘했어요. 그 친구는 그걸로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신기해서 관심이 갔어요. 그러던 중 수행평가로 직접 써보게 됐습니다. 제 작품을 본 선생님이 소질이 있어 보인다고 취미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 하셨던 게 시작이었다”라고 답했다.
 
신다혜 학우는 붓펜으로만 쓰는 것이라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아 연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에게 캘리그라피만의 장점을 물었다. “글씨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기의 필체가 그대로 묻어 나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같은 취미를 갖는 분이 많아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단순히 글씨를 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마쳤다.
 
누구나 쉽게 홈베이킹
 
최근 DIY 활동이 늘어나면서 관심을 받는 것 중 하나가 ‘홈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다. 활성화된 홈베이킹 시장으로 재료를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마카롱 만들기’를 취미로 하는 김경아(식품영양 14) 학우를 만났다.
 
김경아 학우는 먼저 “디저트를 좋아해서 사 먹기 위해 많이 돌아다녔다. 그러다 시간도 아깝고 계속 사 먹기에 가격도 부담돼 직접 만들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마카롱을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마카롱 만들기의 매력을 묻자 “만들기 조금 어렵다는 게 매력입니다. 지금은 성공률이 높지만, 초반에는 한번 만들 때마다 열 번 이상 실패했던 것 같아요. 실패를 거듭하다 성공을 하니까 묘한 중독성이 생긴 거죠”라며 노력 끝에 홈베이킹의 재미를 발견했다.
 
김경아 학우는 재료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때도 있지만, 주로 종로의 방산시장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베이킹을 자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재료를 사는데 방산시장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녀가 마카롱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뿌듯함이다. 동생에게 간식으로 만들어 줄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취미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녀는 실패한 마카롱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팁과 함께 간단한 조리법을 전달했다. 레시피는 밑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예리 수습기자sharply_choi@naver.com
 
<마카롱 만드는 방법>
1. 달걀 흰자에 중간중간 설탕을 넣으면서 머랭 상태를 만든다.
2. 머랭이 80% 정도 완성되면 아몬드 가루와 슈가 파우더를 넣고 머랭이 죽지 않도록 살살 섞는다.
3. 골고루 섞이면 머랭을 조금씩 죽이면서 알맞은 묽기가 되도록 조절한다.
4. 짤주머니에 넣고 적당한 크기로 짠다.
5. 겉표면이 마를 수 있도록 30분 동안 실온에 놔둔다.
6. 오븐에 넣고 150도에서 15분 동안 굽는다.
*머랭 : 설탕을 넣고 휘저어서 거품을 낸 달걀 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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