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꽃이 만발해 봄 분위기가 완연했던 교정은 이제 파릇파릇한 초목 덕에 푸르게 변했다. 초여름이 다가오고, 학교와 학생은 방학을 기다리고 있다. 동덕여대학보사도 제464호를 끝으로 1학기를 마친다. 한 학기 동안 동덕여대학보는 학내 구성원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었을까. 학보사는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성실한 응답에 감사를 전하며 방학 동안 구성원의 의견을 더한 알찬 학보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 이제 조사 결과를 함께 읽어 나가보자.

 

동덕여대학보를 구독하십니까
응답자 총 351명 중 무려 84.6%(297명)가 동덕여대학보를 구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구독한다고 밝힌 응답자(15.4%, 54명)의 5.5배나 되는 수치다.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지면은 무엇입니까
본지는 보도(1, 2면), 사회(3면), 기획(4면), 문화(5면), 학술(6면), 광장(7면), 사람(8면)으로 총 8면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학우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지면은 1, 2면인 보도 면이며 가장 인기가 없는 지면은 6면 학술 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면 수는 적당하다고 보는가
응답자 중 96.3%가 현재 8면으로 발행되는 학보의 장수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다양한 사안을 적당히 담을 수 있으며, 면을 지금보다 늘릴 경우 기사의 질이 떨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학보 크기(판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응답자 351명 중 41.9%가 동덕여대학보 판형에 대해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판형인 ‘대판(375×595mm)’를 선호하는 학우는 17.4%(61명)에 불과했으며, 신문이 지금보다 더 작아져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총 147명이었으며 일명 ‘중앙일보 판형’이라고 불리는 베를리너판(315×470mm)을 선호하는 사람은 59명, 지하철 무가지와 같은 타블로이드판(254×374mm)을 선호하는 사람은 8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덕여대학보를 구독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독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항목은 ‘교내 행사와 같은 학교 정보 및 소식을 알 수 있어서’(47.3%, 35명)다. 이어 2위를 차지한 답변은 ‘대학생의 시각으로 학내 문제 및 사회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였고, 이어 ‘학내의 문제점을 자세히 다뤄주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많아서’가 차례로 3, 4위를 차지했다. 1위 답변의 비율이 2, 3, 4위를 합친 것과 비슷한 점을 볼 때, 독자는 특정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기사보다 가벼운 학내 소식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덕여대학보를 구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본지를 구독하지 않는 학우 297명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1위는 37.6%로 ‘신문 배포대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가 차지했다. 이어 ‘신문이라는 매체에 관심이 없어서’, ‘학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고 있어서(교내 커뮤니티 동감 등)’, ‘학보에 실린 기사가 흥미롭지 않고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신문이 커서 읽기 불편하다’는 응답도 존재했다.

 

 

 

 


동덕여대학보는 올해로 창간 52주년을 맞았다. 1963년 6월 29일에 창간된 본 학보는 동덕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했다. 학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며, 한때는 폐간돼 학교로부터 억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52년의 역사를 맞이한 동덕여대학보는 학내소식과 사회의 전반적인 사건사고를 다루며 언론의 주체로서 학우의 지식과 교양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격주 8면 발행을 원칙으로 하는 본 학보는 본사가 정한 월요일마다 신문이 발행되며, 발행일에는 정문에서 기자가 직접 배부하고 있다. 또한, 발행일 전주에는 정문 앞에 플랜카드를 걸어 발행일을 직접 알리고 있다. 이어 SNS(facebook.com/dongdukpress), 학내 커뮤니티 동감(dong-gam.net)을 통해서도 신문에 대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벽보, 플랜카드를 통해 학보의 소식을 바로 전하고 있으며, 설문이나 기고 등 학우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문으로 발행된 기사는 발행일 교내 곳곳에 있는 학보함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동덕여대학보 홈페이지(ddpress.dongduk.ac.kr)에 접속하면 확인 가능하다.

학보는 현재 학우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5면 문화면의 ‘한 컷’, 7면 광장면의 ‘참여’, ‘독자의 소리’, ‘띵동’은 학생의 참여 없이는 나올 수 없다. 학보에 본인의 글이나 사진이 실리면 소정의 상품 또한 제공하니 많은 참여 바란다.

본교의 대표적인 언론 중 하나인 동덕여대학보는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열려있다. 학보와 기자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메일(ddpress@dongduk.ac.kr)이나 전화(940-4242)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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