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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박수미(방송연예 07년 졸) 스포츠 장내 아나운서
2015년 09월 22일 (화) 18:12:50 신혜수 수습기자 shs960604@naver.com
   

박진감 넘치는 실내 스포츠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여성으로서 첫 야구 장내 아나운서가 된 박수미 씨를 만났다. 박 씨는 10년 전부터 농구, 핸드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 아나운서가 하는 일은 스포츠 종류마다 다르다. 농구의 경우, 공의 빠른 패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이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장내 아나운서는 슛, 파울 등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 흐름을 해설해야 한다. 반면, 야구처럼 오랜 시간 동안 경기가 이어질 때는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 등판 투수 등을 소개하는 일이 주를 이룬다. 또한, 경기 중간에 이벤트가 열리면 진행을 맡기도 한다.
박수미 씨는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그러다 대학교 1학년 때, 교실에서 성우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을 지나가던 교수님이 듣고 목소리가 좋다며 이 일을 추천해줬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껴 곧장 스포츠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다. 박 씨는 “그렇게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연극단으로 들어갔지만 이내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농구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니 그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답했다.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박 씨는 항상 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팀을 맡았을 때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심해야 했다. 매번 경기에 져 관객 또한 응원에 지쳐가자 그녀는 등장 음악이나 응원곡이 어떤 것이 좋을지 등을 팬들과 의논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에 참여하게 됐고 운 좋게도 항상 꼴찌만 달리던 팀이 다음 시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 아나운서는 “나 때문에 이긴 건 아니더라도 팀 승리에 일조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지 묻자, “선수들과 더불어 소속팀의 얼굴로 기억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관객들이 경기를 위해 선수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나운서 또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랐다. 이뿐만 아니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관중들에게 정확한 경기상황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는 게 목표라고 얘기했다.
박수미 씨는 자신이 여성 장내 아나운서 1호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 구단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갖기 위해 발성과 전달력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동덕여대 학우에게 “어떤 일을 하든 그곳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세요”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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