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교내 건물의 몰래카메라(이하 몰카) 탐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곳곳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피해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학내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다. 이에 관해 본지 제466호(2015년 9월 7일 3면)에서도 다룬 바 있다.
 각 대학에서도 몰카 탐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돼 대응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최근 덕성여대는 학교 차원에서 교내 건물 전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교내 기숙사·학생회관·도서관 등 총 15개 건물 전체와 화장실 200여 곳을 조사했다. 숙명여대 또한 “몰래카메라 범죄자 적발을 위해 불시에 점검할 방침”이라며 탐지 계획을 밝혔다. 몰래카메라 범죄 피해로 몸살을 앓았던 홍익대학교는 전 건물 조사를 실시했다. 이화여대는 학생회가 나서 탐지를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학생회 공식 SNS를 통해 “몰카 범죄에 불안해하는 학우들이 있어 학생지원팀에 몰카 탐지 시행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실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본교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동감(dong-gam.net)에서도 몰카 조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7일, 총학생회 ‘한걸음더’가 나서 탐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총무과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탐지 업체를 알아본 후 즉각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탐지 예정 장소는 교내 화장실과 샤워실 및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장소다.
 

강연희 기자 yhadel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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