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본교에서 몰래카메라(이하 몰카)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탐지 조사가 시행됐다. 몰카 범죄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대학도 위험 지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각 대학에서 몰카 탐지를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본교 또한 총학생회 ‘한걸음더’가 총무과에 공문을 보내며 몰카 탐지 조사가 예정됐다. 이에 관해 본지 제467호(2015년 9월 21일 1면)에서도 기사화했다.

탐지 조사는 여자화장실 및 교수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본관 △약학관 △인덕관 △대학원 △인문관 △숭인관 △음악관 △여성학 △학생관 △동인관 △기숙사 △예지관 △총장실 △교수실 △디자인연구센터 △공연예술센터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이 외에도 수면실과 샤워장 또한 대상에 포함했다.

조사 업체로 선정된 금성시큐리티는 회로 분석, 카메라 분석, 열화상 분석 방법을 통해 몰카 탐지를 진행했다. 먼저 회로 분석을 이용해 벽면, 바닥, 내부시설을 탐지했다. 비파괴 장비 분석을 이용한 카메라 분석으로 기물 손상 없이 내부 상태를 검사했다. 카메라가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특정 온도 이상 측정되는 열화상 분석이 함께 시행됐다. 이러한 조사 후 탐지 업체는 본교에 몰카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각종 정보수집장치 및 도청기 흔적이 없다는 결과를 보내왔다.

총무과 관계자는 이번 몰카 탐지에 대해 “다행히 몰카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아영 수습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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