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IT 시장의 대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다. 지난해 <포춘(Fortune)>에 이어 월스트리트 계열 주간지 <배론즈(Barron’s)>도 최신호에서 애플(Apple)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았다. 애플은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 기업이 아니다. 최초의 MP3 플레이어를 제조한 회사도 아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처음 내놓은 회사도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매킨토시(Macintosh)와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로 이어지는 애플제품을 혁신적이라고 한다. 이전의 PC와 MP3 재생기기, 휴대폰의 활용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이 열어놓은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종전의 PC나 휴대폰으로는 꿈꾸지 못했던 만족을 경험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에게 혁신은 ‘다름’과 ‘변화’를 추구하는 일이다. 애플 브랜드를 세상에 각인시킨 광고 테마는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였다. 이렇듯 그의 독창적인 사고는 현재의 애플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갓난아기였을 때를 생각해보자. 말도 못할 때인 그 당시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고자 끊임없이 칭얼대고 울었다. 그러면 부모님은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밥을 먹이기도 하고, 기저귀도 확인해보고, 안아보기도 하며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 해결해 줬다. 그럼 울고 있던 아이는 자기가 언제 울었냐는 듯이 울음을 뚝 그쳤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아무리 마음 속으로 소리쳐도 알아주지 않는다. 변화를 원한다면 움직여야 한다.
   처음 걸음마를 하던 때가 기억이 나는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팔다리로 기어 온 집안을 휩쓸고 다닐 때, 성큼성큼 걷고 있는 어른들을 보며 부러워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걷기 위해 두 발로 서야 한다는 것은 그 어린 아이에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발로 중심을 잡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지금 현재 모습은 어떠할까.
   자기의 인생을 모두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그러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매우 소수일 것이라는 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만 하고 있을 사람이 태반이다. 하지만 어떠한 일을 하든 어느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없다. 첫 걸음을 떼야 하는 일은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에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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