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종합관 58% 진행, 제2기숙사 건설은 보류

 

   2013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다목적 종합관’은 총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강의실, 교수연구실, 학생 휴게 시설뿐 아니라 650석 규모의 강당과 기숙사를 갖춰 학내 구성원에게 복합적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건축 중이다. 공사에는 총 350억 원의 적립금이 건축기금으로 사용됐다. 관리과에 진행 상황을 묻자 “현재 공사는 58% 정도 진행됐고, 다음 달까지 철근 구조물이 9층까지 전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최근 들어 학내 구성원 사이에서 건축 진행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관리과 직원 이정훈 씨는 “지하 토목공사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특히 건물의 암반 자재 특성 때문에 오래 걸린 것이지 공사 자체가 느린 편은 아니다. 완공예정일(2016년 6월 2일)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입점 업체나 편의시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내년 봄쯤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 사이에서 떠도는 ‘어느 학과가 건물을 옮긴다’라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서는 “다목적 종합관은 특정 학과를 지정해 건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 교양 강의실로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또한, 건물 8, 9층은 학생 기숙사가 아닌 외국인 교직원을 위한 기숙사임을 알렸다.

    한편 제2기숙사는 총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높이 약 15m, 연면적 8,847.44㎡로 오동근린공원 일부 부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설계상으로 목화관보다 연면적이 2배 정도 넓으므로 인원 또한 2배가 넘는 576명을 수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2기숙사는 2013년 건립 결정이 난 이후 현재 보류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묻자 이 씨는 “서울시의 도시공원변경 심의가 진행되지 않아 기숙사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부지가 공원 용지로 제한돼 있어 학교 마음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교는 제주 연수원 건물의 전체적인 노후화로 부분적 보수가 아닌 외관부터 내부 자재까지 바꾸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연수원 리모델링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기간은 5-6개월 정도로 내년 여름에 이용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예산은 알 수 없었으나 적립금 일부를 건축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도서관 신축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다.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만 1년 정도 걸리고 서울시 세부시설조항에 따라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당장은 시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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