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청년총궐기가 열렸다. 청년총궐기는 정부의 노동정책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소홀 등에 대항하는 민중총궐기가 열리기 전에 대학생·청년단체 회원이 개최한 집회다. 집회는 국정교과서 추진 중단, 노동개악에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19개의 청년학생단체와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 각 대학 학생 등 약 2,000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청년총궐기에 참가했던 김세영 이화여대 부총학생회장은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위안부 문제를 사회에 처음 알릴만큼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화여대에 역사 왜곡이 우려되는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박 대통령은 방문할 자격이 없다”라고 외쳤다. 이외에도 집회에서는 국공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 반대, 사립대학 사학재단의 비리 개혁 등 대학 내부 구조에 대한 문제점이 거론됐다.

대학로에서 청년총궐기를 마친 참여자 중 일부는 민중총궐기에 합세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본교 총학생회와 국사학과 학생회에 속한 12명의 학생도 거리행진에 동참했다. 하지만 광화문으로 가는 길이 차단되면서 이들은 광화문에 가지 못한 다른 단체와 함께 시청역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다.

이번 집회에 본교 참여를 주관한 안주희(보건관리 13) 부총학생회장은 “이번에 거론된 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 모두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문아영 수습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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