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3차 동덕리더십강좌가 4시 30분부터 동인관 춘강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씨가 ‘이제는 매력이 경쟁이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는 흔히 밥값에 버금가는 돈을 주고 커피를 마신다. 커피 브랜드의 가치나 그 가치를 남에게 드러낼 때 느끼는 만족감같은 무형의 가치 때문에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지금 21세기는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보다 국민총매력지수(Gross National Cool)에 의해 국력이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매력을 지닌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자세를 설명했다.
  그는 첫째로 문화적인 마인드를 꼽았다. 과거에는 한우물만을 파는, 한 분야에만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를 필요로 했지만 이제는 전문성에 통찰력을 가진 멀티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예술적, 인문학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우뇌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디자인의 마인드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외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꾸미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의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 능력인 디자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셋째로 자신의 이름을 파워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파워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자신을 차별화해 상대방에게 나를 각인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화를 개발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고 했다.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며 블루오션(알려지지 않은 시장)을 개척할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그는 “이번 강의를 통해 여러분이 지금 준비해야 할 자질을 소개했다. 여러분의 생각이 정리돼 있어야 삶을 낭비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지금 자신의 생각이 정리돼 있지 않은 사람은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무엇이 성공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생각할 때 참고하라는 의미로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시 「성공이란 무엇인가?(What is Success?)」를 읊어주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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