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본교 홈페이지에 부설연구소로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가 추가된다는 2015학년도 11차 규정 개정 공고가 올라왔다. 유라시아투르크란 중앙아시아, 러시아, 터키 등 투르크족이 중심이 되는 국가들이며, 우리나라와 같은 알타이어계 언어를 사용한다. 유라시아투르크는 현 정부가 지원하는 실크로드 산업의 중심지이지만 국내에는 관련 전문가가 부족해 계명대, 동국대 등 각 대학에서 유라시아 연계과정이 설치되는 추세다.


  유라시아투르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된 본교 연구소는 특히 투르크족에 주목해 타 대학과 차별성을 뒀다. 현재 오은경(교양교직학부) 교수의 주도로 아제르바이잔의 4개 대학, 터키의 1개 대학과 MOU를 맺은 상태다. 그중 아제르바이잔에서 에너지 경제학으로 유명한 하자르 대학이 우리 학교에 공동학위를 제안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정부에서는 본교 다문화연계과정에 수업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경영, 경제 전공생은 상법과 MBA 과정을 배우고, 역사 전공생은 실크로드박물관학과 투르크족에 대해 연구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다”라며 학우의 참여를 부탁했다. 본교의 또 다른 부설연구소인 한중미래연구소는 매년 2차례 국제학술대회와 콜로키움, 학술지 발행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본교를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본교 부설연구소는 16개로 학교예산에서 편성된 총 연구관리비는 4천172만 원이다. 작년 예산에서 3.7% 줄은 것으로 예산절감 차원에서 연구소마다 일부 연구관리비가 조정됐다. 앞으로의 연구소 운영에 대해서 기획과 관계자는 “대학연구소 평가 및 활성화 방안 연구에 대한 교책연구과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해 안에 평가를 통해 연구소 지원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문아영 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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