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이버대학교 컨소시엄(이하 OCU 컨소시엄)은 현재 총 48개 대학과 상호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은 강의마다 일정 금액을 내야 하며 수강료는 10개 대학 총장으로 이루어진 운영협의회에서 결정된다. 수강료는 온라인 장비업데이트, 강사 채용 등 전체적인 운영을 위한 경비로 사용된다.

    OCU 컨소시엄과 협정을 맺은 대학은 ‘주관 대학’과 ‘회원 대학’으로 구별한다. 두 종류 대학에 대한 자세한 차이를 묻자, 교무과 관계자는 “우리 대학을 포함해 10개 내외 대학이 모여 2001년 국내 최초의 원격대학을 설립했다. 여기에 참여한 대학을 주관 대학이라 부르고 각 학교의 총장이 운영 회의에 참여해 열린사이버대학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주관 대학은 여러 대학을 회원 대학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했다. 강의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시도한 덕에 현재 37개 대학이 회원 대학으로 등록됐다”라고 설명했다. 주관 대학의 경우 2만1천 원, 회원 대학의 경우 2만4천 원을 납부하도록 돼 있다.

    OCU 컨소시엄은 강의를 제한 학점 내, 외로 구분하며 한 학기 2과목 까지는 학점 내로 인정하므로 과목당 2만1천 원의 사용료를 내면 된다. 또, 본교는 제한 학점 내 과목 이외의 과목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4학년 졸업예정자로 한해 최대 3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초과수강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졸업 학점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는 제도로 초과된 강좌의 수강료는 강의당 12만 원이다. 초과수강제도를 실시하는 대학은 우리 대학 외에 부산외대, 제주대가 있다.

    한편, 최근 4년간 OCU 수강 금액의 변화는 없었다. 수강료를 추가로 납부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커뮤니티 사이트 동감에 올라온 바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주관 대학과 회원 대학 모두 따로 수강료를 내지 않으면 강의를 들을 수 없다.

    그러나 수강료를 따로 납부하는 강의인데도 OCU 강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계속됐다(본지 보도 2016년 3월 2일 470호 2면). 이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교내 온라인 강의를 확대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등록금 내에서 수강 가능한 교내 온라인 강좌는 OCU 강의에 비해 그 수가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체육학과에서 2과목을 개설했지만, 그 수는 아직 한참 부족한 실정이다.

   교무과 측에 교내 강의를 늘릴 계획이 없는지 묻자, “온라인 강좌개설에 대해 교수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각 학과 전공 또는 교양에서 이를 추가 개설하겠다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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