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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와 기술의 결합이 만든 푸드테크
2016년 04월 13일 (수) 10:16:48 최예리 기자 sharply_choi@naver.com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이지만, 그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했다. 당장 한 끼 해결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엔 음식의 맛을 느끼기보다는 그저 배를 채우는 것이 중요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편리하게 먹을지 고민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푸드테크(Food Tech)’다.   

   푸드테크란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로, 식재료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음식의 최종 소비가 일어나는 식탁까지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이 접목돼 식생활 전반을 개선시키는 것을 말한다. 편리성과 간편함으로 무장한 이 기술은 사람들의 삶에 파고들며 음식문화는 물론 생활방식까지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들은 앞다퉈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음식재료 주문, 배달, 맛집, 요리법 정보 제공, 주문 예약 등의 서비스가 더욱 다양하게 발전했다.

 

배달부터 레시피 공유까지 한 손으로

   푸드 테크가 활용되는 분야로는 음식 배달, 모바일 주문, 식재료 배송, 맛집 추천 및 예약 대행, 레시피 공유, 이 5가지가 있다. 그중 국내 시장은 배달앱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 배달앱 시장은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4,000만 건에 달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2015년 기준 약 2조 원을 넘어섰다. O2O 서비스는 맛집을 추천하거나 예약을 해줄 뿐만 아니라 매장에 가서 미리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선주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원할머니보쌈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SPC그룹은 ‘해피오더’라는 간편 주문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스타벅스 또한 ‘사이렌 오더’라는 앱을 통해 누적 주문 400만 건을 돌파했다. 

   한편, 대중은 방송에서 유명 셰프의 레시피가 소개되면 그 레시피에 따라 직접 요리를 해보곤 한다. 이를 위해 테이스트샵, 푸드마스, 덤앤더머스 등의 사이트는 소비자가 직접 레시피를 선택하면 그에 필요한 식재료를 현관까지 배달해준다. 이에 마트에 직접 갈 필요없이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어떤 식재료를 쓰는지, 서비스는 괜찮은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등 다양한 조건으로 평가한다.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회에서 푸드테크 시장도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다각화되고 있다.

 

다가올 미래의 푸드테크

   푸드테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이 기술이 향후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좁게는 집안의 부엌에서부터, 넓게는 인류의 식량문제까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할 중요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3년 영국 런던에서는 세계 최초 인공고기 시식회가 열렸다. 소의 근육 조각 하나면 직접 도축하지 않고도 10톤의 인공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겉모양은 물론 맛까지 흡사해 소고기를 대체할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10년 안에 가정으로 보급될 것이라 예측한다. 국내에서도 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스마트 팜(Smart Farm)’을 도입했다. 스마트 팜이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의 한 종류로,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지능화된 농장을 뜻한다. 사람이 직접 움직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 공기 상태 등을 살펴보고 버튼 하나로 환풍기, 스프링클러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그 결과 노동력은 38.8%, 운영비는 27.2% 절감됐고 생산성은 22.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음식 재료를 올려놓으면 재료의 영양 정보를 알려주는 저울과 같은 스마트 가전제품도 등장했다. 편리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기술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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