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호의 기사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2016 총학생회 보궐선거의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의 인터뷰였다. 현재는 개표가 진행돼 선본 ‘청춘나래’가 당선된 상태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된 총학생회이니만큼 학우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올해 활동하게 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선거 유세, 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던 여러 공약을 잘 실천해주길 바란다. 학우들 또한 총학이 하고자 하는 일과 해야 할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이들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
  이어 2면에는 ‘열리지 않는 총장과의 대화’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를 통해 김낙훈 총장이 취임한 후 진행된 대화가 지난해 4월, 한 차례 열린 것이 전부인 것과 학생 참여 수가 저조하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었다. 학교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학우가 참여하면 더 활발하고 질 높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학내 구성원 수가 적은 이유가 무엇일지 조사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학술 면에서는 가상현실을 주제로 다뤘는데, VR 기기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활용되고 있는 분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까지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471호를 통해 독자가 학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중문 근처에 변태가 출몰한다는 기사를 통해 3월부터 다시금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실시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OCU 강의 운영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본교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설립이 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점이 유익한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획 면을 통해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그림책을 다시 만나게 됐고 ‘전통시장 도슨트’라는 독특한 직업도 접해봤다.
  신문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학보라는 특성상 학내 소식과 그 외의   주제까지 적절히 분배해 전해야 하다 보니 학교 소식은 중요한 사안 위주로 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본인은 3년간 학보를 읽으며 매년 같은 시기에 비슷한 주제를 담은 기사가 실리기도 해 아쉬움을 느꼈다. 그런데 이번 호에서는 그런 점 없이 새롭고 알차게 구성됐다. 그러나 그중 멈칫하게 하는 몇몇 오탈자가 있어 안타까웠다. 오랜 시간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드는 학보가 사소해 보이지만 큰 실수인 오탈자로 인해 흠이 남지 않길 바란다.

김태이 (국어국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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