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본교 홈페이지에 2016학년도 2차 규정 개정 공고가 올라왔다. 규정 개정은 규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의결된 사항을 기존 규정에서 추가·변경한 것이며, 이번 공고에서는 본교 직제 규정상의 조직구성 및 직급, 보직에 대한 내용 변경과 직원 인사 규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규정 개정 공고에는 특히 개편된 행정조직을 알 수 있는 신·구조문 대비표가 담겨 있다. 규정이 개정된 후, 지난달 1일부터 행정 조직이 대대적으로 개편됨에 따라 여러 부서의 명칭과 번호가 바뀌게 된 것은 물론, 각 부서의 위치나 직원 인사가 새롭게 이동됐다.


우선, 본교의 기존 부처 △교무처 △학생처 △사무처 △기획처 △입학처에서 ‘예산관재처’가 추가됐다. 예산관재처는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기존 기획처 산하에 있던 기획과의 업무 중 ‘예산’ 부분을 따로 분리한 것으로 △예산관리팀 △시설관재팀 △IT지원팀으로 구성하게 됐다. 이 외에도 부처 산하 몇몇 부서의 명칭과 소속이 변경됐다. 교무처 산하에는 △학적과, 교무과, 학생서비스센터, 교직과가 통합한 학사지원팀 △동덕리더십센터 △연구지원실 △교수학습개발센터까지 총 4개의 부서가 구성됐다. 학생처 산하에는 △학생지원팀 △건강관리센터 △학생상담센터 △취업지원센터까지 총 4개의 부서가 구성됐다. 사무처 산하로는 △총무인사팀 △재무팀까지 총 2개의 부서가 구성됐다. 기획처 산하의 부서는 △발전기획팀 △전략평가실 △대외협력실로 총 3개의 부서가 구성됐다. 입학처 산하에는 입학관리과와 입학사정관과가 △입학관리팀이라는 하나의 부서로 통합됐다.


이 같은 부서 이동·통합에 관해 본교 관계자는 “특히 학사지원팀은 평소 학생들이 많이 찾는데도 각기 다른 곳에 위치해 불편을 줬던 학적과, 교무과, 학생서비스센터 등을 통합했다. 본관 1층에서 모든 학생 관련 문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니, 학생의 편의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규정 개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또 있다. 직제규정 제2장 총장·부총장에서 제3조 부총장에 관한 부분이다. 기존 규정의 제3조 1항에는 ‘총장은 필요에 따라서 부총장 1인을 둘 수 있다’라고 나와 있지만, 개정되면서 부총장은 2인으로 늘어나게 됐다. 게다가 그다음 제3조 2항에서는 ‘부총장은 교수, 부교수 또는 조교수로 겸보한다’라고 나와 있으나, 개정 후에는 ‘조교수 이상의 교원 또는 직원으로 보할 수 있다’라고 변경됐다. 현재 본교에는 부총장 자리가 공석이다. 하지만 이 개정을 통해 앞으로 우리 학교에는 2명의 부총장이 존재할 수 있으며, 교원이 아닌 직원이 부총장으로 임명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경에 대한 이유를 듣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많은 부처에서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지은 기자 unmeth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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