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세탁세제에 필요한 준비물은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산소계 표백제), 구연산 이 세 가지이다. 이들은 ‘천연세제 재료 3종 세트’라 불리며, 근처 마트나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이 재료로 빨래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먼저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구연산을 2:1:1의 비율로 섞는다. 이때, 양은 보통 숟가락 한 스푼을 기준으로 한다. 다음은 대야에 옷이 잠길 만큼의 미지근한 물을 담고 천연세탁세제를 물에 녹인다. 그 후 빨랫감을 5분 정도 담가 놓으면 옷의 얼룩이 대부분 지워지는데, 이는 구연산과 베이킹소다가 냄새와 때를 제거해주고 과탄산소다가 천연 표백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워지지 않은 얼룩은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 없어진다. 그 후 새로 받은 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짠 후 말리면 된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옷을 담가 놓을 때,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탄산소다가 따뜻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빨래할 때 소독 효과가 좋다.
  3종 세트로 만든 천연세탁세제는 시중에 파는 세제만큼 효과가 좋았다. 하얀 블라우스에 묻은 검은 먼지가 말끔히 지워질 정도였다. 기자가 만든 방법으로 천연세제를 이용하면 세탁 효과, 생활비 절약, 건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글·사진 김규희 수습기자 kbie17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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