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제회의실에서 2016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체 대의원 238명 중 절반 이상인 215명이 참석해 회의 성사 및 의결 정족수를 만족했다.

    학생회칙에 따라 총학생회장 방서우(국어국문 13) 씨가 의장을 맡았고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안건을 공유 및 심의했다. △보고안건=3월 총학생회 보궐선거 결과 및 현재 상황, △심의안건=제49대 ‘청춘나래’ 총학생회 상반기 예산안 심의 및 확정, 특별자치기구 상반기 사업계획·예결산안 및 위원장 인준, 자치단위 상반기 사업계획 및 인준 △논의 안건=민주동덕 학생총회 소집에 관한 건 △인준안건=총학생회 중앙집행국 인준

   먼저 보고 안건인 보궐선거 결과 및 현재 상황에 대한 내용으로 회의가 이뤄졌다. 학교 측은 2016 총학생회 보궐선거 과정에서 총장 담화문을 발표하며 불공정한 선거이기에 당선된 총학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본교는 총학명의로 장소대관, 사업예산 집행 등의 지원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미혜(체육학과 14) 학우는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앞으로 어떻게 총학을 인정받을 것이며 또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총학은 “학교가 진상조사를 진행할 때 전 중선관위원장이 불참했다는 소식만 전했고, 자세한 내막은 더 들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처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총학 인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학우는 이어 축제가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여부와 축제 예산에 관한 질문을 덧붙였다. 방서우 회장은 “상반기에는 총학 인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고 하반기 축제 기획을 하고 있다. 그때도 이러한 문제가 이어진다면 중앙운영위원회의 이름을 빌려서라도 반드시 진행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논의안건으로 2016 학생총회 소집에 관한 안건이 상정됐다. 안지연(사회대학 14) 학우는 “올해도 작년 학생총회에 있었던 안건이 그대로 올라왔다. 그동안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성과를 이루지 못했는데, 올해는 어떠한 점이 달라지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총학 측은 지난 몇 년간 같은 내용의 요구안이 오른 것은 사실임을 인정하며 요구안에 대해서는 학교 측을 어떻게 관철시킬지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학생총회는 참석 대의원 215명 중 208명이 찬성해 이달 24일 오후 5시에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번 상반기 전학대회는 총학을 불인정하는 학교 측에 대한 ‘청춘나래’의 입장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생회칙 절차에 따라 모든 안건을 인준받아 마무리됐다. 앞으로 총학이 어떤 합의를 거쳐 정식 학생총회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