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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세먼지 입자가 초래하는 건강 적신호
2016년 05월 09일 (월) 20:49:45 최예리 기자 sharply_choi@naver.com
   


   최근 몇 년 사이 미세먼지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 입자가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물론 미국, 인도, 호주, 유럽 등 지구촌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각국 정부가 대책을 논의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단계인 날은 4월 4일, 단 하루뿐이었다.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기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동천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세먼지의 농도 기준은 무엇인가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50㎍/㎥, 초미세 먼지는 25㎍/㎥로 정하고 있으나, 수치는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단위:㎍/㎥)은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으로 나뉜다. 초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단계로 나타낸다.
 

미세먼지는 어디서 발생하나요
   미세먼지는 연소과정에서 생겨난다. 요리를 하거나 담배를 태울 때, 즉 물질을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중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의 영향이 상당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게 높은 날은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들어온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도시화로 자동차가 급증했고 거기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역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다.
기류의 순환이 좋아서 먼지가 잘 빠져나가면 문제가 없지만, ‘정체성 고기압’이라고 해서 공기가 순환되지 않고 정체되는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온 먼지도 같이 쌓여서 최악의 미세먼지를 초래하게 된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대부분 연소과정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가 됐을 때 탄소 알갱이가 다수 나오고 그 알갱이의 성분에서 불순물이 묻어나오게 된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라고 부르는 발암물질이 대표적이다. 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먼지 지름이 10㎛ 이하(PM 10)면 미세먼지, 지름이 2.5㎛ 이하(PM 2.5)면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연소과정에서 나오게 되지만, 미세먼지는 다양한 발생 원인이 존재한다. 미세먼지는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입자가 커져서 뭉치는 경우도 있으나, 연소과정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먼지 또한 잘게 나누어져 생성되기도 된다.
*PM : Particulate Matters, 미세먼지를 뜻하는 약자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단지 기상조건에 영향을 자주 받을 뿐이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미세먼지가 높아지는 날이 생긴 것이다. 미세먼지가 발생할 조건인 ‘정체성 고기압’이 과거보다 빈번하게 형성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나빠지는 날이 늘었다.
 

황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황사와 미세먼지는 발생원인이 다르다. 황사는 중국의 건조지대와 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지는 흙먼지를 말하며, 주로 봄철에 자주 발생하게 된다. 미세먼지는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우선 미세먼지 예보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예보가 아직까지 100% 정확한 수준에 도달하진 못했으나, 황사 통합대기환경지수, 대기환경기준, 대기오염물질, 대기생활지수 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외출 시 어느 정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노출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미세먼지는 흡입 시에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해 호흡기 기능을 저하시키고 기관지 염증도 일으킨다. 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폐암까지 이어지게 된다. 초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 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급성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 외에도, 피부병, 안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국내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산업단지의 오염배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주요 배출원인인 화력발전소, 제철제강산업, 집단 냉난방 시설 등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석탄 화력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대체하고 화석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해야 한다. 또한, 경유에서 발생하는 BC가 발암물질 1순위로 꼽히는 만큼 자동차의 도심 진입제한과 차량 2부제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환기를 못 시키기 때문에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주방에서 과한 조리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또, 실내 습도를 조절해서 호흡기를 보호하고 외출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통해 먼지를 100%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70% 정도만 걸러내도 호흡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일반 마스크보다는 황사,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이용하는 편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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