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 본교에서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는 총학 ‘청춘나래’와 선본 ‘동화’, 학생처로 구성됐으며 지난 총학 선거에서 두 선본이 동일한 선거운동 시간을 배정받지 않았던 것에 대해 양측이 동의했다. 또한, ‘동화’ 선본이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하 중선관위)과 ‘청춘나래’ 간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오해를 ‘청춘나래’가 받아들이면서 지난 선거에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동화’는 선거 과정 중 받았던 오해에 대한 명예회복을 요청했으며, 중선관위를 총학생회와 집행부가 아닌 사람으로 세웠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후 ‘청춘나래’는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동감과 페이스북, 단대별 SNS를 통해 지난 선거의 불공정성과 ‘동화’의 피해를 인정하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이러한 합의 과정을 통해 ‘동화’는 학생지원팀에 이의제기 철회서를 제출했고, ‘청춘나래’가 총학생회로 공식적 인정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10월에 열릴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선거 시행세칙 개정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장 방서우(국어국문 13) 씨는 “대부분 학교가 그해의 중선관위를 전 총학생회장이 맡고 있다. 예외로 전남대학교는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중선관위를 공식적으로 선출하고 있는데, 선거 전반을 관리하는 자리를 뽑는 만큼 적합한 사람을 찾는 과정이 있다”라며 본교 또한 새로운 감시기구의 신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학기 미뤄졌던 대동제는 이달 22일, 23일 이틀간 열리게 됐다. 방 회장은 “축제 이후에도 상반기에 미뤄졌던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상황상 2년에 걸쳐 선거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번 11월에 있을 선거는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아영 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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