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교 앞 진각종 부지에 ‘무중력지대’가 생긴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학우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중력지대는 ‘청년이 사회로부터 받는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며 서울시가 청년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중순, 진각종과 성북구청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월곡동 무중력지대는 무산됐다. 원칙상 대규모 공사를 하게 되면 땅의 일부를 나라에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돼 있다. 이에 최근 진각종에서는 약 200평의 공유지를 성북구청에 기부했다. 당시 구청은 주민의 요구로 인해 진각종 부지에 도서관을 건립하도록 결정했으며 이때 무중력지대 설립에 대한 계약도 이뤄졌다. 성북구에는 대학교가 많아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데다 진각종 부지가 월곡역과 가까운 장점이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200평 정도의 넓은 공간을 무중력지대와 도서관이 나눠 함께 사용하기로 협상됐다. 


  그러나 처음에 진각종 측이 제안했던 것과 달리, 최종협상에 이르러서 무중력지대에 지급된 100평은 지상이 아닌 지하 주차장의 일부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성북구청은 이 공간에 청년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본교 근처가 아닌 동선동으로 위치를 변경하게 됐다. 이후 무중력지대를 대신해 들어오게 된 것은 진각종에서 사용할 사무실로 정해졌다. 한편, 무중력지대는 이번에 생기는 성북점 외에도 서울시 전 권역별로 8-13개가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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