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대학 180곳의 공시 정보 31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재학생의 1인당 장학금은 대학 평균 315만 1,000원이다. 이는 재학생 141만 3,298명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약 20만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에 우리 대학의 작년 1인당 장학금은 271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3년에는 각 247만 5,000원, 201만 3,400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아직 평균에 40만 원가량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나아가 서울 소재 타 여자대학교는 모두 1인당 장학금이 평균 금액을 넘어서고 있었다. 특히 수도권 사립대학교 중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난 성신여자대학교(이하 성신여대)는 384만 7,800원으로, 우리 대학과의 격차가 컸다. 물론 이러한 결과에는 각 대학의 등록금과 재학생 수에 대한 차이가 장학금 규모를 당락 짓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평균 등록금은 성신여대가 770만 3,600원, 우리 대학이 736만 2,600원이었으며, 재학생 수는 각 9,573명과 7,587명이다.

그렇다면 본교의 1인당 교내 장학금 현황은 어떠할까. 여기서 교내 장학금은 △성적우수 장학금 △저소득층 장학금 △교내-기타 장학금을 의미한다. 그 밖에 교내 장학금으로 분류되는 근로 장학금은 학생이 일정 시간 동안 근로한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며, 교직원 장학금은 본교 교직원의 자녀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해 책정했다. 서울 소재 4년제 여자대학교 총 6곳의 2015학년도 1인당 교내 장학금을 비교분석을 한 결과, 우리 학교의 장학금액이 가장 낮았다. 작년 총 재학생 수 7,587명에 총 교내 장학금액이 75억 7,789만 7,000원이었으며, 1인당 교내 장학금은 99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장 많은 교내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186만 2,000원을 제공하는 성신여대로, 본교와 약 86만 원 정도 차이를 보였다.

한편, 모든 대학은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3조 제2항에 따라 등록금 총액 10% 이상의 비용을 학생에게 면제하거나 감액해야 한다. 본교 또한 이를 준수해 2013년에 14.51%, 2014년에 15.91%, 마지막으로 지난해는 16.59%의 비율로 등록금 중 일부의 금액을 장학금 예산으로 사용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장학금 지급액을 늘려갈 예정이지만 기존의 장학금 증액하거나 신설 장학금을 확보하는 방안 중 어떤 것을 택할지 계획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사설 및 기타 장학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지만, 지원율이 저조해 상당수의 교외 장학금에 대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 많은 학생이 관심을 두고 신청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아영 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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