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생상담센터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심리검사와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심리검사는 △적성검사 △성격검사 △정서검사로 총 3가지이며 상담서비스는 △해석상담 △개인상담 △집단상담으로 이뤄져 있다. 해석상담이란 심리검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대한 설명을 받는 것으로 한 달에 평균 10명이 이용한다. 또한, 집단상담은 비슷한 관심사나 어려움을 지닌 이들이 최대 7명까지 모여 함께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프로그램으로, 1년에 2, 3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상담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에게 10회 혹은 그 이상에 걸쳐 집중 상담을, 사설 심리센터처럼 전문 자격증을 갖춘 총 5명의 상담원이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상담을 이용하는 학생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8개월 동안 68명의 학생만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는 언뜻 보면 많아 보이지만, 사실 일주일에 2명 정도만이 방문한 꼴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과거 학교가 센터 관련 실태조사를 해본 결과, 이곳을 잘 모르는 학생이 많았다. 이렇게 이용률이 낮은 것은 아무래도 자체적인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우가 개인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서 2주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도 있다.
우선, 개인상담을 받기 전 심리검사를 하는데, 상담원이 그 검사지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더불어, 센터의 상담원들이 모두 주 2일 시간제로 근무하고 있다 보니, 상담원의 근무시간과 학생의 스케줄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몇몇 학우는 개인상담 이후 기록이 남는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는 상담원이 10회기 이상 상담을 할 때, 내담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개인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곳은 근무 계약서에도 여기서 알게 된 모든 내용은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본교 학생상담센터는 성희롱·성추행 상담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담실에서는 성 고충 전문 상담원이 따로 있어, 성폭력 문제를 겪은 학생들을 담당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로 교내에서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리면, 학생과 상담한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정리해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넘기는 역할을 한다. 학생이 원하면 상담원이 함께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할 수도 있다.


글·사진 이지은 기자 unmeth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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