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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도와 국민을 보좌합니다”
2017년 03월 28일 (화) 13:22:40 김진경 기자 wlsrud6843@naver.com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의 7급 비서로 재직 중인 김요한입니다.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14년부터 근무를 시작했어요. 주로 입법제안서 기획과 같은 정책 업무를 맡아 진행하는데, 최근에는 제가 담당하는 의원께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게 돼 입장발표문도 작성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어떤 일을 하나요
우선, 국회의원 보좌진은 가장 높은 직급인 보좌관부터 비서관 그리고 6, 7, 9급 비서와 인턴 비서까지로 구성됩니다. 이들 모두가 입법과 예·결산 심사, 행정부 감사 등 국회의원의 실무를 준비하고 돕는 역할을 하죠. 선거 기획과 관련된 업무를 비롯해 민원을 해결하는 지역구 관리도 보좌진이 해야 하는 일이에요.
직급별로 맡는 일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인턴 비서는 의원의 블로그와 SNS를 운영하고 비서진의 업무를 보조합니다. 그리고 9급 비서는 의원의 일정 관리 및 회계 업무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이 밖에 비서관과 6, 7급 비서는 보좌진 중에서도 구체적인 실무를 담당합니다. 이를테면, 법안을 검토해 입법제안서를 준비하고 국정감사 시즌이나 인사청문회가 있을 때 필요한 질의서를 작성하죠. 마지막으로 보좌관은 앞서 언급한 모든 업무의 총괄 책임자로서 비서진 관리는 물론이며 준비한 기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인해요.

보좌진이란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9급 비서부터 공무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일한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공무원 연금도 받죠. 훗날 정치계에 입문할 때 좋은 발판이 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에요.
반면에 일반 직장보다 안정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던 국회의원이 재선에 실패하면 새로운 의원실을 알아보거나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하죠. 하지만 국회 내부의 인사·이동이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다른 의원실로 이동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으로의 이직을 희망한다면 국회 대관업무 담당자로 선임되는 등 국회에서의 경력이 큰 스펙으로 작용해요.

보좌진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대해서 궁금해요
보좌진 채용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국회 홈페이지에 공고를 게시해 모집하는 공개 채용과 국회 내부에서 지원을 받는 비공개 채용이죠. 먼저, 공개 채용은 서류 접수와 면접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때에 따라 상임위원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심층면접이 이뤄지기도 해요. 여기서 상임위란, 국회에서 각 전문 분야로 나눠 조직한 상설 위원회입니다. 자신이 지원한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최근 이슈 정도는 사전에 꼭 공부해가길 바랍니다.
한편, 비공개 채용은 국회에서 근무해 본 경력자를 대상으로 등용하는 것을 말해요. 업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평소 성과 실적을 많이 내거나 입지를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죠. 보좌진에게 좋은 업무 성과란, 국정감사나 상임위에서 행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해 시정조치를 이끌어내는 것과 사회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치는 법안을 발의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좌진에게 필요한 능력은 어떤 것인가요
서류 작업이 주를 이루는 보좌진의 특성상 상황에 따라 결과물이 급히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무엇보다 주어진 시간 내에 재빨리 글을 써내는 능력이 필수적이죠. 평소 다양한 성향의 신문을 읽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국회의 핵심 역할 중 하나가 입법인 만큼 법률 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해요. 그러니 굳이 자신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타 학과 전공 수업이나 교양 강의 중에 법 관련 수업이 있다면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보좌진이 되고자 하는 학생에게 어떤 활동을 권장하시나요
우선, 시민단체나 정당 소속의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치에 대한 본인의 관심을 보여줄 기회거든요. 이때의 경험담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낸다면 그보다 눈에 띄는 지원자가 없겠죠. 또한,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일해보는 것도 향후 국회 보좌진이 되는 데 좋은 경력이 됩니다. 대학생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돼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회에서 일 해볼 기회는 극히 드물 테니 짧게나마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더군다나 해당 경로를 통해 인턴 비서로 채용될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 보좌진을 꿈꾸는 동덕여대 학우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보좌진은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민원처리와 입법 등의 일을 하며 국민의 안녕을 위해 일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저 역시도 과거에 민사 소송을 진행하면서 국민을 위한 법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이 직업을 선택했죠. 그러니 여러분도 대한민국 정치·사회의 중심인 국회에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과감히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김진경 기자 wlsrud68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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