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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는 상품의 첫 번째 고객입니다”
2017년 04월 11일 (화) 10:49:09 김규희 기자 kbie1706@naver.com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쇼호스트 이미옥입니다. 저는 상명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NS홈쇼핑에 입사해 올해로 13년 차 됐습니다. 현재는 건강식품을 주로 담당해 판매하고 있어요.

 

쇼호스트는 어떤 일을 하나요
  쇼호스트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홈쇼핑의 진행자입니다. 쇼호스트가 되면 회사가 배치해주는 상품에 맞춰 판매를 준비하는데, 우선 물건의 특성과 배정된 방송 시간의 주요 시청자를 분석해 어떻게 방송을 진행할 것인지를 정하죠. 대략적인 구성을 완성한 후에는 방송의 특성상 대본이 따로 없기 때문에, 미리 동선과 대사를 구체적으로 짜놓고 여러 번 연습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한편, 방송 당일에는 생방송 2시간 전에 회사에서 메이크업 및 분장을 마친 뒤 리허설을 하고 있어요. 리허설에서는 주로 촬영 감독, 스텝과 함께 어느 부분에서 클로즈업 혹은 전체적인 모습을 찍어야 하는지 맞춰보는 일을 하고 있죠.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본격적인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이때는 방송을 이끌어가면서 본사로 몇 통의 구매 전화가 오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홈쇼핑 회사의 공개채용(이하 공채)을 통과해야 합니다. 공채는 1년에 한 번 혹은 3년에 두 번꼴로 이뤄지며 보통 한 번에 5-6명 정도 선발되죠. 하지만 보통 7-8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이상까지도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정말 높습니다. 이러한 공채는 서류전형과 카메라테스트, 인·적성평가, 프레젠테이션(이하 PT), 면접 등으로 세분화돼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PT라고 할 수 있어요. PT는 지원자가 실제로 홈쇼핑을 진행하는 것처럼 발표하는 면접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가 진행자로서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나기 때문에 회사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단계로 손꼽힙니다.  


쇼호스트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어떤 물건이든 팔아보는 연습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쇼호스트는 대본 없이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대처 능력이 갖춰져 있어야 해요.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즉석에서 하나의 주제를 갖고 PT를 하는 방법이 제격이죠. 만약, 이 방법을 좀 더 효과적이게 사용하고 싶다면, 자신의 PT를 직접 녹음하거나 영상으로 찍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녹음을 통해 자신의 발음이 정확한지, 거슬리는 호흡 없이 발성을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영상을 보면 자세나 손짓이 보는 이에게 어색하게 비치지 않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컵을 보여줄 때는 모양과 디자인이 손에 의해 가려지지 않도록 컵의 손잡이 부분이나 아랫부분을 잡아야 합니다. 이 같은 섬세한 사항은 본인의 모습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보지 않으면 잘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영상을 찍어 확인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쇼호스트가 되고 나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요
  유능한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표현력을 기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때, 쉬운 단어를 선택하거나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게 시청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죠. 또한, 소비자가 직접 겪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오감을 자극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식어를 다양하게 사용하거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정과 행동이 뒷받침돼야 해요. 즉, 쇼호스트는 첫 번째 고객이 돼 해당 물건을 사용해본 후기를 전한다는 일념으로 방송에 임해야 하는 직업인 셈입니다.


  최근에는 상품에 관해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하고 신뢰도를 쌓고자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쇼호스트가 여럿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주로 담당하는 건강식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의 약용식물 전문가 과정을 거쳐 3개 이상의 자격증을 따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쇼호스트를 꿈꾸는 학우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요
  쇼호스트는 방송 스케줄이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불규칙한 일상을 사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직업이기도 하죠. 오히려 4-50대는 삶에서의 경험과 방송 노하우 등이 늘어나 더욱 다양한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쇼호스트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공채를 통과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정말 중요해요.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쇼호스트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겁니다.


글·사진 김규희 기자 kbie17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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