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과 학생회는 학우로부터 일정 금액의 과학생회비(이하 과비)를 걷고 있습니다. 이 과비는 주로 각 학과의 행사 진행이나 잠바 제작 등에 소비되죠. 학생회에서는 이렇게 사용된 과비의 내역을 그해 말에 학생회 사무실과 학과 홈페이지, 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합니다. 하지만 그 내역을 보면, 걷힌 과비가 다 사용되지 못한 채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에 몇몇 학과에서는 남은 금액을 다음 해로 넘겨 사용하거나 간식 행사를 열어 학우에게 되돌려주죠. 이밖에도 남은 과비를 관리하는 방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남은 과비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은 금액을 배분해 과비를 낸 학우에게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즉, 과비 잔액의 10원 단위까지 나눠 포탈에 등록된 학우의 계좌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남은 과비가 학우에게 일정 금액씩 반환되기 때문에 잔액의 사용처가 명확해진다. 또한, 이로 인해 학생회가 과비를 관리하는 것에 대한 학우의 신뢰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정민(중어중국 14)


과비가 남았다면 학생회가 수면 양말이나 볼펜, 초콜릿 등 소액의 물품을 구매해 과비를 낸 모든 학우가 받을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왜냐하면, 1학년 때 4년 치 MT 비용이 포함된 과비를 냈지만, 이후 고학년이 되고 취업준비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MT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과비로 운영되는 사업에 대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은 과비만이라도 모든 학우에게 온전히 분배될 수 있도록 소액의 물품을 사서 나눠 줘야 한다.

남지수(문헌정보 15)


과비의 잔액으로 물품을 사서 과비를 낸 학우에게 주는 것보다 카페 음료 기프티콘과 같은 모바일 상품권을 일괄적으로 구매해 온라인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오프라인으로 나눠주면 이용권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학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일부 간식행사에는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과 맞지 않아 간식을 못 받는 학우도 있는데, 모바일 상품권으로 나눠준다면 그러한 상황을 막을 수 있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김지은(아동 16)


남은 과비가 전공에 관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쓰였으면 한다. 예를 들어, 전공과 관련된 직업군에 계신 분을 초청해 해당 진로에 관한 강연을 여는 방법이 있다. 이처럼 학우들이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학우가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훨씬 유익하면서도 남은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홍주영(경영 17)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