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21 목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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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DWU it’ 중간점검 … A등급 이상 49%
2017년 06월 13일 (화) 12:15:43 이지은 기자 unmethink@naver.com
   
 

본교 제5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DWU it’의 임기가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DWU it’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학사구조 개편 사태가 발생하면서, 당선 직후부터 곧바로 총학으로써의 활동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도 1학기 내내 학사구조 개편 문제가 지속됐고 총학은 학교와의 대립 구도 속에서 날 선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밖에도 총학은 비상학생총회, 수업거부의 날, 통학버스 노선 복귀를 위한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하며 학생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처럼 수많은 일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DWU it’을 지켜봤던 학우들은 그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학보사는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총학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학우 193명이 응답했으며 1학년 48%(78명), 2학년 18%(34명), 3학년 19%(37명), 4학년 23%(44명)가 참여했다.


총학, 전반적인 평가 결과는 ‘A’
설문조사 시행 결과, 우선 학생들은 총학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A+부터 D까지의 점수 중에서 A 이상의 등급을 준 학생의 비율이 무려 49%(94명)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체 응답자 193명 중 전반적으로 총학생회에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 역시 75%(145명)로, 과반수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DWU it’을 이토록 좋게 평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75%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는지를 물었을 때, 대부분이 ‘학내 문제제기’(87명)를 꼽았다. ‘DWU it’은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학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부당한 결정이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마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곤 했다. 실제로, 등록금 동결에 대한 항의, 통학버스 노선 복귀를 위한 피켓 시위 등이 그 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학사구조 개편 문제로 인해 총학의 역할이 크게 대두됐는데, ‘DWU it’은 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본관 점거 농성을 시도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학우는 이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을 주도하느라 항상 고생이 많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몇몇 학생들은 ‘DWU it’이 ‘활동 보고’를 통해 학내 문제 해결 및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 주마다 진행한 것들을 카드뉴스로 정리해,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와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 동감(dong-gam.net)에 게시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남겼다.
 

아직 실천되지 못한 공약 많아
그러나 ‘DWU it’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족하다고 표한 학생도 25%(48명)로 적지 않게 존재했다. 이들이 가장 아쉬움을 드러냈던 부분은 바로 ‘적극적인 공약이행’이었다. 공약에 대한 문제점은 전체 참여자에게 ‘공약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우선, 총학의 공약 중 하나였던 ‘시험주간 시작이 월요일이 되도록 학사일정을 개편하겠다’에 대해 62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110명이 이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총학은 시험시작 날짜를 월요일로 설정해 시험기간에 주말이 포함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학기가 개강하는 날짜 역시 월요일로 바꿔야 이뤄질 수 있는 공약이었다. 하지만 올해 1학기 개강일은 3월 2일 목요일이었고, 결국 일주일을 단위로 돌아가는 15주차의 학사 일정상,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시작일은 목요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공약을 지키지 못한 셈이지만, ‘DWU it’의 답변에 따르면 학사지원팀과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하므로 2학기의 개강 날짜가 언제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 주변 거리 안전관리’라는 공약도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의 지적을 받았다. 선거 운동 당시 총학은 학교 앞 오거리에서 교통 문제가 많으므로 지역 경찰서와 연계해 CCTV설치 및 교통안전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로 눈에 띈 변화는 없어 학우들은 큰 실망감을 보였다. 그렇지만 ‘DWU it’은 우선은 종암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공약을 어느 정도 실행했음을 밝혔다.
더불어, 학내 성폭력 관련 자치 기구를 신설하고 성폭력 문제 공론화를 위한 SNS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당 사안과 관련된 이야기는 총학의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아직 한 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문의한 결과, ‘DWU it’은 방학 중 자치 기구에 필요한 단원을 모집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학생 중심의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등록금 사용내역 공개’, ‘교비회계 사용 학생심의기구 신설’, ‘적립금 예산안 중 학생 측 예산 요구’ 등의 공약이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 학우는 “이뤄지면 좋을 공약이 많지만, 전부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공약 이행의 현실성이 낮음을 지적했다.
한편, 학우들이 총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족한 또 다른 이유로 ‘소통’이 꼽히기도 했다. 이들은 소통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유로, 지난달 본교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학사구조 개편안의 제출을 앞두고 학우들 사이에서 생각이 갈렸을 때, ‘DWU it’이 대다수 학우의 의견에 따라 어떠한 대책안을 마련하기보다는 개편의 전면 철회만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당시 학사구조 개편을 반대하면서, ‘DWU it’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관한 잘못된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더 큰 원성을 사기도 했다(본지 보도 2017년 5월 22일 제485호 1면). 이 때문에 한 학우는 “총학이 모든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소수의 의견을 가진 학생도 직접적으로 생각을 피력할 수 있는 직속 소통창구를 마련해줬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DWU it'의 공약 이행 현황이다

학우들, ‘학점이월제’와 ‘생리공결제’ 가장 만족해
그렇다면 학우들이 부문별로 가장 만족하고 있는 ‘DWU it’의 공약은 무엇일까. 설문 결과, 우선 수업권리 부문에서는 ‘학점이월제 실시’(101명)를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이월제란 해당 학기에 남은 이수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3월 총학이 학사지원팀에 요청서를 전달해, 해당 부서에서 논의 후 시행이 확정됐다. 또한, 복지 문제 부문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만족을 표한 ‘생리공결제 부활’(88명) 공약 역시 학점이월제와 마찬가지로 다음 2학기부터 바로 시행되기로 확정돼 큰 호응을 얻었다. 생리공결제가 이뤄지면 생리통으로 인해 수업에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했어도 출석을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등록금 인하 부문에서는 ‘등록금 인하 요구’(98명)에 대해 많은 이가 만족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상반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여러 차례 등록금 인하를 위해 노력했던 총학의 모습이 좋은 평을 남기는 주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DWU it’은 상반기 등심위에서 법인책무성을 바탕으로 처음에 4%의 등록금 인하를 요구한 뒤로도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2.3%, 1%, 0.6%, 계열별 0.6%까지 다양한 비율 대의 인하를 제시했다. 그러나 대다수 등심위원의 반대로 1학기 등록금은 결국 동결돼, 현재까지는 공약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DWU it’은 하반기 등심위에서 다시 한번 등록금 인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등심위는 교직원 3명, 동문 1명, 외부인사 1명까지 학교 측에 의해 구성된 인원이 총 5명이고 학생 측 위원은 총 3명인 상태라, ‘DWU it’은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위원의 비율을 늘리는 요구 역시 하반기에 계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

‘DWU it’은 작년 선거 운동 당시, 지난 제49대 총학 ‘청춘나래’보다 5개 더 많은 총 25개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 중 확실한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는 공약은 5개로, 현재 이행률은 20%다. ‘청춘나래’와 제48대 총학 ‘한걸음 더’의 중간평가 당시 공약 이행률이 각각 45%와 57.1%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하지만 1학기 개강 직후부터 학사구조 개편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터라, 지금은 높은 이행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DWU it’에 따르면, 아직 시행되지 못한 나머지 공약은 방학과 2학기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시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DWU it’이 남은 공약도 제대로 이행해 학우들의 높은 만족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지은 기자 unmeth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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