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포탈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생리공결제 시스템의 모습이다

이번 학기를 기점으로 본교에는 ‘스마트 클래스’가 개설됐다. 이는 기존 본교의 학습관리시스템인(LMS) 에듀 클래스를 2학기부터 명칭을 변경한 형태로,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확대하고자 고안됐다. 이처럼 명칭이 바뀌게 된 데는 시스템 내의 ‘스마트 출결’에 대한 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본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1주기를 맞으면서 ‘수업관리의 적정성 및 운영 성과’라는 평가 항목을 위해 위치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결시스템(U-Check)을 도입했다. 대학원에서 공연예술센터까지 그 대상을 넓혔지만, 잦은 오류로 인해 대다수의 학우는 이용에 불만을 토로했다(본지 보도 2015년 5월 18일 463호 1면).

결국, 본교는 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 2주기를 앞두고 U-Check 대신 스마트 클래스에 있는 출석관리 기능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캠퍼스 전체로 쉽게 확대할 수 있으며 구성원의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세준 학사지원팀 직원은 “물론 스마트 출석은 위치 기반 시스템에 비해 시간만 체크되기 때문에 엄정한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단점은 시간을 두고 보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러한 전자 수강부의 전환은 이번 학기에 시작된 ‘생리 공결제(이하 생리 공결)’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 본교의 생리 공결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대학의 생리 공결은 하루를 기준으로 한 학기에 총 4번 신청할 수 있으며, 이전 신청일을 기준으로 15일이 지나야 재신청이 가능하다. 박세준 직원은 “여성의 건강권에 해당하는 제도인 만큼 양심적으로 생리 공결을 이용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행될 때만 해도 신청 기한이 없었던 생리 공결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 이내에만 접수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관련 예시로 수업 때마다 퀴즈를 볼 시, 생리 공결 사용자는 별도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가까운 시일에 공결을 신청하지 않으면 이를 관리하는 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 직원은 “갑작스럽게 변동된 사항이기 때문에 10월까지는 학사지원팀에 찾아오면 이전에 신청하지 못한 공결 사항을 처리해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아영 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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