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총학생회장이 학생회 정선거에 관한 세칙 개정의 주요 맹점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춘강홀에서 2017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체 대의원 225명 중 절반 이상인 164명이 참석해 회의 성사 및 의결 정족수를 모두 만족했다.

학생회칙에 따라 총학생회장 이희준(아동 14) 씨가 의장을 맡았고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안건을 공유 및 심의했다. △공유안건=동덕여자대학교 법인문제 해결을 위한 동덕인 서명 △심의안건=5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하반기 계획, 하반기 학생회비 예산안 심의 및 확정, 특별자치기구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및 위원장 인준, 교지편집위원회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자치단위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논의안건=2018학년도 11월 학생회 정선거 세칙개정 △인준안건=총학생회 중앙집행국 인준

이번 심의안건에서는 여성학 센터와 카페 튀렝 등의 학내 공간이 주요 골자로 등장했다. 대의원 측에서 학생이 교내 건물에 대한 의견을 발언할 창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현재 여성학 센터는 박물관 증축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본교와의 계약이 종료된 카페 튀렝은 자리를 비운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명운동 및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던 총학은 본교에 학생의 공간권에 대한 요구안을 제출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 중이며, 학우의 공감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심의안건으로는 총학 집행부인 문화기획국의 주요 사업인 광고공모전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부터 총학에서 추진한 본 사업은 이미 5개의 후보작에 대한 투표가 완료됐으며 아직 당선작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 대의원이 광고공모전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하는 까닭을 묻자 이희준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재정이 부족하다. 또한, 학교 측은 다른 디자인을 준비 중이라 협조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충당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각종 온·오프라인 홍보를 할 예정이며, 정시 모집 기간 전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논의안건은 학생회 정선거에 관한 세칙 개정으로, 이희준 총학생회장이 중앙운영위원회에 발의해 지난 9월 중순부터 논의됐다. 이는 지금껏 본교 학생회 선거에서 문제가 됐던 사안과 타 학교의 세칙과 비교할 때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자 마련됐다. 새롭게 신설된 온라인 선거운동 항목은 동감 선거 게시판에서만 가능했던 홍보 활동을 학생회 페이스북 기존 계정을 이용하는 데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세부 사이즈 규정이 미비했던 선전물에 대한 종류와 수량을 명시하고, 지키지 않을 시 받게 되는 페널티를 함께 추가시켰다. 본 세칙 개정안은 찬성 138명, 기권 9명으로 발의안이 통과됐다.


문아영 기자 dkdud4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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