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성형’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는 것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무작정 많은 색을 사용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를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기자들은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직접 받고 그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용어 정리 
  퍼스널컬러 진단에 앞서, 여러 기준으로 자신의 컬러 타입을 알아본다. 먼저 피부 베이스를 기준으로 ‘웜톤’과 ‘쿨톤’을 나눈다. 그 다음에는 어울리는 분위기, 색 등을 통해 4가지로 세분화한다.
 
웜톤 : 옐로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따뜻한 느낌의 난색 계열
•봄 : 밝고 화사하며 발랄한 느낌이다
     주로 원색에 가까운 고채도의 색이 봄 타입이다
 
•가을 :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대부분 브라운 계열의 색이다
 
쿨톤 : 핑크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차가운 느낌의 한색 계열
•여름 : 여성스럽고 우아하다
      회색이 섞여있는 색이 많다  
 
•겨울 : 카리스마 있고 세련된 느낌이다
      고명도이면서 선명한 색이 겨울 타입을 이룬다
 
 
  한편, 명도와 채도에 의해 ‘라이트’, ‘브라이트’, ‘뮤트’, ‘딥’으로도 나뉜다

라이트(Light) : 고명도이기 때문에 화사한 메이크업 시 주요 컬러로 활용하면 좋다

브라이트(Bright) : 고채도여서 포인트 컬러로 쓰기 용이하다
뮤트(Mute) : 탁색이 많아 눈이 편안해 우아한 스타일링을 할 때 주로 쓴다
딥(Deep) : 저명도여서 세련된 메이크업 때 주요 컬러로 활용한다

 

체험과정
 
사전 설문조사를 통한 평소 스타일 확인
  간단한 질문지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색과 싫어하는 색,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색 등을 미리 작성한다. 따라서 상담을 받기 전에 색과 옷 스타일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나은 기자는 좋아하는 색에 파스텔 계열을,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색에는 보라색을 적고 나머지 칸은 공란으로 비워뒀다.
 
 
여러 개의 스킨 카드를 대보며 어울리는 피부 톤 파악
  얼굴 옆에 어두운 색의 베이스부터 밝은 색의 베이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피부 톤이 칠해져있는 카드를 대보며 자신에게 맞는 톤을 찾는다. 나은 기자는 예상했던 톤보다 약간 더 밝은 21호와 23호 사이의 피부 톤을 진단받았다. 함께 진단받았던 초이 기자는 21호의 피부 톤을 진단받았다.
 
  컨설팅을 조금 더 정확하게 받고 싶다면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상태로 진단받는다면 해당 메이크업의 톤으로 인해 피부 타입을 잘못 판정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드레이프 천을 대보며 톤을 비교
  계절과 톤별로 분류된 색상을 어깨에 걸쳐보면서, 어떤 색이 자신의 피부와 어울리는지 컨설턴트와 함께 확인해본다. 나은 기자의 피부는 ‘봄 Light 타입’으로 피치, 코랄, 연두처럼 따뜻한 느낌의 밝고 옅은 색이 피부를 좀 더 화사하게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반면 네이비, 검은색, 코발트블루처럼 어둡고 쨍한 색은 워스트 컬러 판정을 받았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파악
  피부 타입을 알아본 후에는, 컨설턴트가 그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제안하고 간단한 메이크업을 해준다. 또한, 자신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쓰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도 한다. 나은 기자가 판정받았던 ‘봄 Light타입’은 화려한 색상의 헤어보다 밀크브라운 등 자연스러운 갈색 계열의 머리색이 더 어울린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옐로우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피치핑크, 코랄핑크, 오렌지 컬러의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면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권유받았다.

 

전문가 인터뷰
  퍼스널컬러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일까? ‘컬러라이즈’ 이승연 컨설턴트를 만나 대답을 들어봤다.
 
인터넷을 보면 퍼스널컬러 자가진단법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그 진단법들은 얼마나 정확한가요
  핏줄, 혈색 등으로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찾는 방법은 사실 정확하지 않습니다. 같은 색이라도 따뜻하거나 차가운 느낌 등 여러 느낌으로 다시 나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쿨톤이라 할지라도 어울리는 분홍색이 있고,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색을 드레이프 천으로 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퍼스널컬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퍼스널컬러는 평상시 메이크업, 스타일링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알면 처음부터 본인의 톤에 맞는 색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죠. 그리고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이미지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분위기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이미지를 구축하기에도 좋습니다. 취업준비생 분들이 면접 시 메이크업이나 정장의 색을 고민할 때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염색이나 화장법에 의해 퍼스널컬러가 달라질 수 있나요
  그럼요. 퍼스널컬러는 불변하는 게 아닙니다. 만약 노란 염색 모에 음영 메이크업을 하고 검사를 받으면 웜톤으로 진단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희가 진단할 때 헤어에 천을 씌우고 화장을 지운 다음 진행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꼭 자신의 베스트 컬러로만 스타일링 해야 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퍼스널 컬러는 개인의 취향을 무시할 수 있는 절대적인 영역이 아닙니다. 진단받을 때 베스트 컬러로 좋아하는 색이 나오는 분이 있고, 그와 반대로 싫어하는 색이 나오는 분도 있어요. 베스트 컬러라 할지라도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면 꼭 퍼스널컬러에 맞춰 코디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미팅이나 발표처럼 중요한 자리에서는 베스트 컬러로 스타일링을 하면 좋겠죠. 시계나 바지, 신발처럼 얼굴과 먼 곳은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퍼스널 컬러를 지키지 않아도 괜찮지만, 헤어나 메이크업, 상의까지는 자신의 베스트 컬러로 맞춰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얼굴과 가까이 있는 헤어와 화장은 베스트 컬러로 스타일링 해주면 더 도움이 되겠죠.
 
자신의 워스트 컬러로 스타일링을 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헤어와 메이크업의 톤을 일치시키는 게 좋습니다. 만약 헤어는 쿨톤이고 메이크업은 웜톤이면 이질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톤은 맞춰주는 게 좋아요. 명도, 채도를 다 맞출 필요까진 없고, 헤어와 메이크업 톤을 같게 스타일링 하면 자신의 워스트 컬러라 할지라도 이질적인 느낌이 훨씬 덜하답니다.

문초이 수습기자 artimoony@naver.com
박의현 수습기자 jatoigak@naver.com
임나은 수습기자 dong77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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