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주 작가, 본교에 작품 100여 점 기증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이철주 개인전 <꽃보다 아름다워라>가 개최됐다. <꽃보다 아름다워라>의 작품은 큰 화면에 획과 점을 그린 다음, 그것을 같은 크기로 잘라 다시 조합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까다로운 작업 과정에서 보듯, 이철주 작가는 노력과 수고 없이 값진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후배 작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주 작가는 <꽃보다 아름다워라>전시와 동시에 우리 학교에 약 100여 점의 미술품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작품을 기증받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의 작가 생활의 모든 작품을 시대별로 정리해 그것이 변화하는 양상을 알 수 있게 골고루 기증받을 예정이라고 동덕아트갤러리측은 응답했다. 이철주 작가는 평소에 자신이 오랫동안 근무했던 본교의 제자들이 본인의 작품을 미술 자료로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동덕아트갤러리와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이 리노베이션으로 인해 규모가 커져서 많은 소장품이 필요했고, 이철주 작가는 이를 계기로 미술품 기증을 약속했다고 동덕아트갤러리측은 답했다.

  한편, 본교 박물관은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 중이다. 박물관 측은 내부공사의 큰 변수가 없는 한, 12월 말에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는 리노벨링 공고만 나간 상태며 섹션 등 아직 자세한 내부 구성은 완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여성학 센터가 어떻게 바뀌고, 어떤 작품들이 어디에 전시될지 미지수다. 하지만 박물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른 학교 박물관과 비교해서도 확실히 내실이 좋아지게 돼 이전보다 질 높은 전시를 볼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현지 수습기자guswl5974@naver.com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