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의 꾸준한 소통이 시급  

학생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

▷총학 WE DWU의 공약 점검표다

  

  제51대 총학생회 ‘WE DWU’(이하 총학)가 동덕인을 대표한 지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총학의 중간점검 결과를 토대로 박종화(국사 16), 강혜지(일본어 16) 씨와 직접 만나 공약의 이행 여부와 실천 방법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지난 6개월간 총학의 행보를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6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활동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학기였다. 학생총회가 불발되면서 중단된 사안들이 많았고, 학생들에게 학내 문제를 와 닿게 설명하지 못해 여러 행동에 대한 학생 참여율이 저조했다고 판단하는 부분도 있다. 계획한 만큼 많은 공약을 실천하지 못해 반성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내 문제제기, 학생복지 개선노력, 적극적 공약이행, 소통 중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학내 문제 제기였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가

  실제로 총학에서 문제제기를 많이 했다. 아울러 문제제기와 관련한 모든 문서나 정보를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서 학생들과 공유하려 했다. 힉우들이 이러한 노력을 좋게 봐줘서 학내 문제제기를 가장 만족한다고 답한 게 아닐까 싶다.

 

반면 가장 만족하지 않는 부문은 적극적 공약 이행이라고 답했는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총학은 100% 실현 가능한 공약만 주장하지 않았다. 이뤄내기 힘든 거라고 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총학생회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거라고 판단했다. 물론 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반년간 진행한 활동 중 뚜렷한 결과가 나온 것이 없어 공약이행을 소극적으로 한다고 학우들이 여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복지 부문에서 학우를 위한 교내 공간 확대가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였는데, 지금까지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가

  사실 학교 측에 계속 요구안을 보내고 있지만, 답변의 내용이 턱없이 부족하고 면담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라 답답하다. 당장 공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학교가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한다면 총학이 몇 년에 걸쳐 그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가 그조차도 응해주지 않는다. 학교와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교내 사안에 대한 진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학교에 질의서를 보내고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총학의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내기 위해 어떤 방안을 준비 중인가

  일단 페이스북과 동감, 카카오톡 같은 온라인 홍보수단을 이용해 총학의 방향에 대한 홍보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오프라인 소통함을 설치해서 학우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보 수단도 중요하지만, 학우들이 조금 더 쉽게 학내 사안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참여할 방법을 더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총학생회의 계획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학기에 있을 축제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농촌활동이나 퀴어 퍼레이드 참가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학생 요구안 실현을 위한 행동, H 교수 규탄,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학생총회 등 정신없이 한 학기를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아직 어떤 큰 성과를 얻어낸 것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남은 2학기는 급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능숙하게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

                                                              임나은 수습기자 dong77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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