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제1생활관 '목화관'의 전경이다
 
  지난달, 제1생활관의 7, 8층이 비워진 채 사용되지 않는다는 제보가 본지로 들어왔다. 제1생활관은 제2생활관에 비해 학교와 가까운 거리, 더 나은 시설 그리고 저렴한 비용 등의 이유로 학생 선호도가 높다. 그런데도 몇 개의 호실이 아닌 두 개의 층 전체가 비어있다는 사실에 많은 학우가 의문을 가졌다.
 
   생활관 측은 “두 층을 비우게 된 원인이 학생들의 부족한 수요에서 비롯됐다”라는 일관된 답변을 반복했다. 두 층에 공실이 발생하게 된 현상은 학교 측의 의도로 비롯된 결과가 아니며, 오히려 본교 재정상의 손실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활관 홈페이지에 추가 접수 게시물을 올린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생활관 홈페이지에 기재된 추가 접수 글은 생활관 개관 이전인 8월 23일에 게시된 것이 전부였다. 또한, 해당 글에는 정확한 모집 인원과 접수 기한이 명시돼있지 않아 학생들의 혼란을 일으켰다.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활발한 안내와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지적에 생활관 측은 “다른 업무가 많아서 일일이 안내를 하기에는 쉽지 않다. 또한, 주기적으로 게시물을 업로드하지 않는 이상, 다른 공지에 가려져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생활관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학점 3.0 이상의 직전 학기 성적이 요구된다. 생활관 측은 이러한 제약이 입사에 대한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1학기에 입사한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2학기에만 일시적으로 제한을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1생활관은 총 268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제1생활관 사용 인원은 206명으로, 총 62명의 정원이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관 측은 “추가 접수의 마감 기한은 없다. 남아있는 62명의 인원이 다 채워질 때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예은 수습기자 sesiliya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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