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두번째 연구소장 오은경(교양 대학)교수와 연구진들

  지난 7월, 본교 부설 연구소인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가 학술 연구의 기틀 마련을 돕는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는 ‘투르크 인문백과사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하며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5년간 1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투르크’란 터키부터 시작해서 아제르바이잔, 투바 공화국 등 유라시아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종족을 뜻한다. 최근 투르크족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지만, 국내에는 투르크에 관해 접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투르크학에 대한 연구 토대를 세우는 것이 이 연구소의 설립 목적이자 이번 사업 계획이다.

  투르크족에 관한 학문 ‘투르크 학’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국내 유일 투르크학 연구소를 가졌다는 점이 우리 학교만의 이점이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투르크 문화권에 선두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학교만의 특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투르크학을 우리 학교의 특성화로 살리는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유라시아 투르크 연구소장인 오은경(교양대학) 교수는 학교 측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투르크학을 우리 대학만의 특색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선 적극적인 홍보로 학생의 관심을 끌어야한다. 또한 교육적인 측면에서 투르크학이 반영될 수 있는 수업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서 오 교수는 “우리 연구소가 국내외 투르크학을 주도하는 연구소로 성장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연구소 차원으로 그치지 않고 본교 학생과 협력하면서 학생의 미래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환경과 연계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예랑 수습기자 ddf12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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