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양일간 본교 정문 투표소와 온라인에서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

두 선본이 출마하면서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

14일, 양 선본의 공약을 점검하는 정책토론회 열려
 
  2019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51대 총학은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반면, 제52대 총학은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기호 1번 선본 ‘DU ON’(이하 ‘DU ON’)에는 박주현(회화 15) 씨가 총학생회장, 이소정(국어국문 16) 씨가 부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섰다. 기호 2번 선본 ‘D:ACTION’(이하 ‘D:ACTION’)은 김아현(경제 17) 씨와 김정민(경영 16) 씨가 각각 정후보, 부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후보들은 19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이고, 20일부터 본격적인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 투표율이 50% 미만이면 학칙에 따라 선거 기한이 하루 더 연장될 수 있다.
 
양 선본, 각각 다섯 가지 핵심 공약 내세워
  지난 14일,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거 출마 계기를 밝혔다. 먼저 ‘DU ON’은 “맹목적인 공동행동 이전에 학생 대표자부터 모든 학우까지 단단한 지지기반을 만들겠다. 일상의 의제에서 시작해 학우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선거에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D:ACTION’은 “그동안 학우들은 학교의 부당한 대처에 대해 연대하고 행동해왔고, 서로를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 2019년에도 학우와 함께 연대하며 모든 학우 구성원이 주체가 되는 동덕을 만들고 싶다”라며 출마 이유를 드러냈다. 
 
  두 선본의 핵심 공약을 공유하는 시간도 있었다. 우선 ‘DU ON’은 △건물별 경비 인력 확충 및 KT텔레캅 법적 대응 △성인권위원회 자치기구 설립 및 학칙 개정 요구 △생활협동조합 발족을 통한 교내 카페 사업 계획 △성적향상장학금 신설 △24시간 열람실 개방이라는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D:ACTION’은 △캠퍼스 종합 안전 대책 마련 △인권센터 설립 △교양과목 절대평가제 도입 △학내 시설환경 개선 △적립금 환원으로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라는 핵심 공약을 선보이며 총학 후보로 나섰다. 
 
학우들이 주목할 만한 새로운 공약 존재해
  이번 선거에서는 핵심 공약 외에 각 후보의 이색적인 공약도 눈에 띈다. ‘DU ON’은 소통하는 학생회를 목표로 ‘화장실 신문’을 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 달에 한 번씩 총학의 사업 보고를 포함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신문을 만들어 화장실 내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본교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그들은 현재 ‘ARETE 포트폴리오’ 시스템이나 춘강학술정보관 등 목적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본교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일해 학우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D:ACTION’에는 휴학생을 겨냥하는 공약이 존재했다. 다른 학교의 사례를 보면,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휴학을 신청할 수 있지만 본교는 그렇지 않았다. 학과장, 지도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승인을 거쳐야 할 만큼 휴학 신청이 복잡하게 진행된다. 이 점을 지적하며 ‘D:ACTION’은 ‘ONE-CLICK 휴학신청 시스템’을 신설하고자 했다. 이로써 휴학 신청을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귀향 버스를 운영해 본가에 내려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우를 돕고자 하는 공약도 등장했다.   
 
  14일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DU ON’은 “동덕인의 권리를 주장할 때 옳은 방향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학교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조력자가 되겠다”라며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D:ACTION’은 “민주동덕의 권리가 실현되는 학교를 위해 ‘D:ACTION’과 함께 해달라”라고 말했다. 과연 학우들은 두 후보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나은 기자 dong77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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