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한국 춤 경연대회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윤수미교수
  한국무용을 하고 있는 무용가를 보면 고전적인 한국의 미가 전체적으로 묻어난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윤수미(공연예술대학 무용과) 교수도 한국무용수로서의 단아함을 보였다. 전통미와 더불어 쾌활한 성격까지 갖춘 윤수미 교수. 그녀는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일까?
  윤수미 교수는 지난 5월 1일 한국무용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2회 한국 춤 경연대회’에서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도자상을 받게 된 경위를 물어보니 “이번 경연대회에서 본교 무용과 학생 두 팀이 나갔는데 모두 수상을 하게 됐다. 학생들의 기량이나 작품성이 뛰어난데다가 지도자의 색이 학생들에게 묻어난다는 이유로 지도자상을 받게 됐다”라고 답했다.
  본교에서 그녀가 학생들을 가르친 건 이제 두 학기 째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의욕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줘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소질을 발휘해 대외로 이름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그녀가 생각하는 진정한 지도자는 학생들에게 기술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직접 모범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녀의 학창시절 은사는 지금 칠순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나이 임에도 에전부터 그랬듯이 무대에서 공연하시는 모습을 저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은사를 바라보며 윤 교수는 자신 역시 학생들에게 은사와 같은 본보기가 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또한 학생을 마음으로 대하는 것 역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했다. 얼마 전 스승의 날을 맞아 한 교수님을 뵈러 간 그녀는 “학생들은 사랑과 관심을 먹고 자란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그녀는 학생들을 대해야할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진정으로 학생을 생각해주고 보살피는, 그리고 앞에서 이끌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저도 학창시절엔 수업에 발표회준비에 치이고 힘들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 때만큼 좋은 시절이 없는 것 같다. 그 나이에만 보일 수 있는 열정과 도전적인 사고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힘든 때가 있겠지만 학창시절을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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