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 #노을빛 #하늘 #구름 #숭인산에서


 

구름은 어떤 이들의 분노, 함성, 눈물을 담고 묵묵히 흘러간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에게 젖어 들도록 천천히 움직인다. 구름에 닿기 위한 언덕은 가파르고 내뱉는 숨은 뜨거워지지만, 함께 오르자. 언덕이 점점 높아져도 우리는 모두 같은 곳에 서 있기에, 함께 오를 수 있다. 등 뒤로 비치는 노을빛은 우리의 그림자를 선명히 보여줬다.
최유진(문예창작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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