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부터 본교 제1, 2 생활관의 운영 방식 중 일부가 달라졌다. 먼저 제1, 2 생활관 공통으로 사생 선발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 제1 생활관의 경우 직전 학기 성적이 3.0 이상, 제2 생활관의 경우 직전 학기 성적이 1.0 이상인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성적 제한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학생에게 생활관 입사의 기회를 주기 위한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두 생활관 모두 성적 제한이 폐지됐다. 실제로 작년 2학기 제1 생활관의 경우 3.0의 높은 성적 제한으로 인해 7, 8층의 공실(총 60명)이 발생했었다. 향후 생활관 입사 선발 방식을 바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본교 생활관 측은 “구체적인 거리 기준에 따라 사생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다”라고 답했다.

  제2 생활관의 경우 그동안 없었던 장학금 선발 제도가 새로 생겼다. 제2 생활관을 장기임차하고 있는 우영개발(주)에서 제2 생활관 사생만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장학생 선발 기준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으며 선발 기준 공지는 생활관 홈페이지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그동안 제2 생활관은 세탁물을 건조할 공간이 따로 없어 학생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입사생의 의견을 반영해 제2 생활관 6, 8, 10층에 별도의 세탁 건조실을 만들었다. 새로운 시설이 생김으로써 사생들은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작년과 비교해 생활관 비가 인상됐다. 제1 생활관의 경우 4인실 기준 39,910원, 2인실 기준 53,580원이 올랐다. 제2 생활관은 올해부터 넓이에 따라 A타입과 B타입으로 나뉘는데, B타입의 경우 61,250원이 증가했다. 생활관 비가 오른 이유에 대해 생활관 측은 “제1 생활관의 최저임금 및 유지보수료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4% 정도 상승했다. 또, 제2 생활관의 경우 A타입보다 B타입이 더 넓기 때문에 형평성의 이유로 B타입 방의 비용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이 새롭게 바뀐 생활관의 미래가 기대된다. 초반이기 때문에 변경된 사항이 아직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알 수 없다. 생활관은 사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보운 기자 bounj07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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