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출시로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클래스 접속
시행 초기 느린 속도로 불편함 초래

  개강과 동시에 스마트클래스 시스템(이하 스마트클래스)은 기존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하기 불편하던 브라우저와 별도로 어플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스마트클래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은 기존의 춘강학술정보관 어플과 같은 우리 학교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Hello LMS’라는 어플을 사용하게 됐다. Hello LMS를 다운받은 뒤 학교 이름을 등록하고 로그인하면 스마트클래스를 어플로 실행할 수 있다.


  독자적인 어플 개발이 아닌 Hello LMS를 쓰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교수학습개발센터 김재현 연구원은 “이전부터 본교의 스마트클래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던 ㈜아이맥소프트가 개발한 어플이기에 사용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Hello LMS는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평점(4월 5일 기준 약 3.2점)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이에 대해 그는 “평점이 다소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맥소프트는 내부적으로도 오류를 고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업데이트가 자주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회사였다”라며 이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어플이 출시되기 전, 그동안 스마트클래스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매번 브라우저에 검색하는 일을 거쳐야 했다. 또 접속할 때마다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어플이 생김으로써 이 모든 불편함이 사라질 것만 같았지만 다른 문제점이 생겼다.

 

  어플 속도 너무 느려 교수·학생 불만 폭주해
  개강 초, 스마트출석을 사용할 때 어플의 느린 속도로 상당수의 학생이 제시간에 출석체크를 하지 못해 이를 처리하느라 수업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다분했다. 불편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강하는 과목의 공지나 과제 등의 알림을 확인하는 것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미 올려진 강의 자료를 보는 것도 오래 걸려 대다수의 학생이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이용객이 몰려 접속할 때의 속도는 더 더뎠다.


  본지는 학우들이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약 10여 일간 스마트클래스 어플리케이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14명의 학우가 이에 참여했다. 우선, 95.8%(204명)가 스마트클래스 어플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중 출석체크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63.3%(133명)가 뒤를 이어 24.9%(52명)는 과제나 공지를 등록할 시 알림 확인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인 출석체크시, 어플의 속도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출석체크를 전혀 하지 못할 정도로 느리다는 의견이 46.7%(99명), 대부분의 출석체크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36.8%(78명)이었으며 가끔 차질이 생긴다고 16.5%(35명)가 답했다. 속도가 빨라 출석체크에 아무 차질이 없다는 의견은 없었다. 하지만 현재(4월 5일 기준)는 이전과 달리 접속 속도가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인다.

 

학교 측의 빠른 대처로 속도에 대한 불만 사라져
  스마트클래스의 속도를 복구하기 위해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스마트클래스 서버에 저장된 공개 강의와 같은 동영상의 화질을 약간 줄여 서버의 저장 공간을 늘렸다. 또, 교내 와이파이와 스마트클래스 어플을 연결하는 단계를 단순하게 해 속도 증진에 힘썼다. IT지원팀의 경우 상한선이 있었던 스마트클래스 서버 수용량을 최대로 늘려 많은 접속을 감당할 수 있게 했다. 두 기관의 노력으로 스마트클래스의 느린 속도는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교내 와이파이의 문제인지 혹은 서버의 문제인지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상황 진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라는 점을 밝히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교수학습개발센터와 IT지원팀 측은 “스마트클래스의 접속 속도가 느렸던 것에 대해 학생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이번 일처럼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학교 측에서도 열심히 조사하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겼다.

김현지 기자 guswl59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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