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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건강을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돌봐드려요"
2019년 04월 10일 (수) 15:56:06 정보운 기자 bounj0719@naver.com
   
△약을 지어 환자의 아픈 부분을 치유해 주는 이지은(32) 약사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은입니다. 중앙대학교 약학 대학(이하 약대)을 졸업했고 현재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4년 차 약사입니다. ‘시기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약사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약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의 경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분들의 처방전을 받아 약을 조제해 환자들에게 전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당합니다. 이외에도 일반의약품이나 영양제를 구매하러 오는 분들과 상담하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약을 권하기도 하죠. 더불어 약사는 꼭 약국이나 병원에서만 일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제약회사, 식품회사 연구시설 더 나아가서 교수직 등 교육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약사가 되기까지의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교 2학년 과정 이상을 수료하고 약대에 편입해야 해요. 편입을 하려면 PEET라는 시험에 응시해야 하죠. 대부분 PEET 전문 학원에 다니며 편입을 준비하지만, 꼭 학원에 등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휴학하지 않고 대학교 재학 중에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약대 편입을 준비했어요. 이외에도 GPA(전적 대학 성적), 공인 영어 성적,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치르는 논술이나 면접 그리고 자기소개서까지 다양한 것을 준비해야 해요. 약대 진학 후 4년 과정을 마치면 약사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약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어요. 보통 약대 4학년 재학 중 시험을 5-6개월 남긴 상태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합니다.
 
약사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쳐서도 안 되는 직업이지만 어느 정도는 환자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 환자가 아파서 약국에 왔을 때 약사가 약을 주며 아픈 곳에 대해 공감을 해주면 약국을 찾은 사람들이 위로를 얻고 돌아가요. 또한, 전문적인 지식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약사는 기본적으로 약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줘야 하고 무엇보다 증상에 맞는 약을 권해야 하기 때문이죠.
 
약사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만족감이나 보람을 느끼시나요
  가끔 병원에서 받아온 처방전에 오류가 있을 때가 있어요. 처방전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실수를 발견하고, 환자에게 잘못 지어져 나갈 수 있는 처방 내역을 발견했을 때 전문 지식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껴요. 요즘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져 영양제를 추천하는 일이 잦아요. 그럴 때 제가 권해드린 영양제를 먹고 효과가 느껴진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보람찹니다.
약사 직업의 전망은 어떤지 궁금해요
  예전에 약사라는 직업이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빨리 사라질 것 같은 직업 순위권에 들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약사는 처방전을 읽고 환자를 직접 마주하며 그들의 증상을 파악하는 반면 기계는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감정을 정확히 알 수 없거든요. 그래서 약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산업 발전과는 무관하게 존속될 것이라고 봐요.
 
마지막으로 약사를 꿈꾸고 있는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약대 특성상 대학을 졸업했을 때 일반 학사와 비교해 나이가 조금 더 들 수밖에 없어요. 약대를 준비하는 과정 또한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 보면 언제쯤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막막하고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어려움을 빨리 없애기 위해 시험을 준비할 때 이번 한 번에 끝내는 거 아니면 두 번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약사가 꼭 하고 싶은데 망설여지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한 번에 붙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정보운 기자 bounj07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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