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동안 공약이행에 더 충실할 것
목표는 학생과 더욱 소통하는 총학생회

  제52대 총학생회 ‘DU ON’(이하 총학)이 동덕인의 대변인이 된 지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총학 중간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박주현(회화 15), 이소정(국어국문 16) 씨와 만나 지난 6개월간의 활동과 소감,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본다면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달려온 6개월이었다. 임기 시작부터 학사구조개편, 청담·혜화 캠퍼스 공간 문제 등 여러 가지 학내 사안과 대처방안을 고민했고 이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또한, 공동행동과 학생 총투표(이하 총투표)를 진행해 총학부터 일반 학우까지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학내 문제제기, 학생복지 개선노력, 적극적 공약이행, 소통 중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학생복지 개선노력’이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가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총장직선제처럼 크고 중요한 의제들도 분명히 있지만, 그런 사안들은 학생들이 직접 체감하기 조금 어려운 문제기도 하고 그들의 삶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기숙사 생활 환경 개선 같은 사안은 학생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큰 변화기 때문에 그 점에서 많은 학우가 만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가장 만족하지 않는 부문으로는 ‘적극적 공약이행’이 뽑혔다. 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내부에서 진행 방식을 논의하거나 학교와 대화 중인 공약이 많다. 확실히 이행되지 않은 공약은 카드뉴스나 공지를 통해 따로 알리지 않아 학우들에게 아직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릴 수 없었다. 우리가 약속한 사업들이 학교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 빠르게 해결하기 어려워 이행이 조금 늦어져 학우들이 아쉽게 느끼시는 것 같다.

학내 문제 제기에 앞장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학내 문제 해결은 무엇보다 학교와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학생처장과 자주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하고 학내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어 긴장을 놓치지 않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 지켜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관찰만으로 재빠르게 대응하기 힘든 문제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하고 의심스러운 사안에 대해 총학에서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미리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마무리를 할 예정인가
  많은 학생이 공약이행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힘써야겠다고 느낀다. 남은 6개월의 시간이 길지만은 않아 조금씩 진행 중이던 공약들에 대한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진척된 사안들이 있어 방학이 지나면 공약의 반은 이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중에는 학생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봉사 활동을 진행할 것이고, 학생 자치기구 관련 온·오프라인 자료 아카이빙을 마무리해 2학기에 학우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또한, 하반기에 진행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성인권위원회가 특별기구로 설립될 예정이다. 나머지 공약들도 열심히 준비 중이니 끝까지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감사하게도 많은 학우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투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학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고 준비할 예정인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학교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학우들의 의견이 정말 중요하다. 지금처럼 소중한 의견을 총학에 전달해준다면 앞으로 세울 계획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학우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한 총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채원 기자 jcw990531@naver.com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