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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회 성황리에 종료… 변화의 새싹 움트나
2019년 09월 24일 (화) 14:50:48 임나은 기자 dong773300@naver.com
   
△본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총회 안건 가결을 축하하며 비표인 노란 풍선을 흔들고 있다.

1,150명으로 무사히 총회 진행돼

2003년 이후 참여 인원 최고 기록

  지난 17일, 본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2019학년도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오후 5시부터 7시경까지 진행됐으며 시작 30분 만에 개회 정족수인 724명을 넘겼다. 결과적으로 총회는 학생 1,150명이 참여해 성사됐다. 총회는 학내 최고의결기구로, 회원 전원(재학생 및 수료생 전원)이 참석 대상이며, 회원의 10분의 1, 즉 724명 이상이 총회에 참석해야만 총회 성사 및 의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참석인원의 절반이 찬성해야 안건이 가결된다. 한편, 이번 총회는 전체 학생 6,549명 중 2,459명의 참석 수를 보였던 역사적인 2003학년도 총회 다음으로 최고라는 점에서도 가치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총회는 총학생회장 박주현(회화 15) 씨와 부총학생회장 이소정(국어국문 16) 씨가 진행을 맡았고, △연대발언 △얼사랑 공연 △총회성사 선포 △2개 안건 발제 및 표결 △선서문 낭독 △마무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안건인 ‘학사제도협의체 신설 촉구 및 적극 투쟁 결의’와 두 번째 안건인 ‘5대 요구안에 대한 총장 합의문 즉각 체결’ 모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5대 요구안은 △시간강사 전임 교원 확충 △실험실습비 증대 △강의실, 연습실·휴게공간 확충 및 교내 노후 시설 보수 △셔틀버스 수도권 노선, 운영 시간 확대 △교환학생 제도 지원 확대다.
 
  학우들은 이번 총회 성사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중심으로 열렸던 2018학년도 총회가 안타깝게 불발됐다 보니 올해는 반드시 성사되기를 한마음으로 희망했다.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학우는 “입학한 이후로 항상 학교의 시설과 체계적인 측면에 대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학교에 대한 불만 사항을 어디에 토로해야 할지 몰랐는데 그 해답은 총회에 있었다. 입학 이후 첫 총회가 불발됐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천여 명의 학우님들이 함께해주셔서 가슴이 벅차올랐다”라며 총회 성사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직적 협력·재미있는 프로그램 돋보여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의 원인으로 학생회와의 체계적 연대를 빼놓을 수 없다. 2주라는 길지 않은 홍보 기간이었지만 단과대, 학과 학생회의 협조로 총회에 관한 정보가 많은 강의실에서 학우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었고 학내 곳곳에는 대자보와 포스터가 가득 붙어있었다. 단지 총학생회(이하 총학) 차원의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준비한다는 점이 결집의 이유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흥미를 끄는 홍보 전략도 눈에 띄었다. 학우들 사이에서 총회 내용이 담긴 재치 있는 그림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는 움직임도 있었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학내 컴퓨터의 배경화면을 총회 날짜가 적힌 사진으로 해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노란 풍선을 비표로 사용하거나 총회 당일 파도타기, 다 같이 노래 부르기 등 지루함을 막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총학생회장은 “무언가를 이뤄내기 위한 투쟁을 하더라도 딱딱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위이길 바랐다. 부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총회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목표였는데 어느 정도 성취를 한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칙 반영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
  지난 19일, 총학은 총회 의결 사항과 총장 면담을 요청하는 요청서를 학생지원팀 측에 전달했다. 23일에는 학사제도협의체 신설과 5대 요구안 체결에 대한 학우들의 염원을 담은 포스트잇을 총장실에 붙이는 ‘포스트잇 액션’을 시행하기도 했다. 부총학생회장은 “학사제도협의체 같은 경우 학칙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한데, 학칙 반영에 있어서 대학평의원회와 이사회 회의를 거쳐야 하므로 쉽지만은 않다”라며 “하지만 학칙 반영 후 협의체 신설, 그리고 그에 대한 첫 회의까지 빠르게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총학을 포함한 중앙운영위원회 측은 다음 공동행동을 계획 중이다. 
임나은 기자 dong77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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