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피쳐 에디터 박찬용입니다. 서강대학교 영미어문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매거진B>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잡지 에디터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에디터는 잡지의 페이지를 만드는 직업입니다. 페이지의 모든 부분을 프로듀싱하는 거죠. 사진을 예로 들면, 에디터는 어떤 사진작가에게 부탁할지, 느낌과 구도를 어떻게 잡을지 스태프와 상의해요. 이외에도 작가의 스케줄이나 페이를 조정하는 것도 에디터의 몫이에요. 에디터는 글만 쓰는 수동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오히려 활동적인 편입니다.
 
잡지의 페이지를 채우는 과정은 어떠한가요? 
  먼저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구상해요. 그리고 편집장에게 보고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의가 진행되며 그 결과에 따라 취재, 촬영, 원고 작성 등이 이뤄져요. 이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초고가 완성되고, 이를 편집장에게 다시 수정받아요. 이후 진행되는 마감 절차에선 교정과 수정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오탈자 등을 검사해 주시죠. 많은 사람의 눈과 손을 거친 후에야 출고를 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취업 시장의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도 규모가 작은 잡지사에 들어가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프리랜서의 수도 증가한 추세죠. 추가로, 현재 활동하는 에디터를 보면 특별한 전공 편향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에디터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취재 및 기획 등 일반적인 회사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운용 경험을 할 수 있죠.  또, 직장생활 중 나만의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에디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활동이 있다면요?
  스스로 잡지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직접 페이지를 기획해 글을 써보고 디자인도 연습해 얹어보는 것도 좋아요. 혼자 못하겠다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팀을 꾸려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다음 완성본을 인쇄해 독립 서점에 판매 제안하는 것도 직접 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에디터 일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인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에디터가 되고 싶은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잡지 에디터는 정보습득능력이 뛰어난 젊은 세대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또, 정보를 가공하는 이 직업을 존중해 줬으면 합니다. 본인의 잠재력을 믿는 동시에 이 일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오랫동안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현지 기자 guswl59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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