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권위원회(이하 성인권위)가 지난달 8일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학생 회칙상 존재하는 전문기구로 인준받았다. (본지 보도 2019년 10월 14일 제507호 1면) 성인권위는 동덕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학내 인권 관련 사건 발생 시 적극적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인권 침해 사건을 공식적으로 전담해 사건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어가는 학생자치기구가 없다는 문제의식을 기초로 출범하게 됐다.


  현재 성인권위는 △교·강사의 인권 침해적인 언행 △부족한 장애 학생 지원체계 △성폭력 등과 같은 인권 침해 문제 발생 시, 미미한 현행 대응 규정의 실질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


  성인권위는 교내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을 빠르게 마련하기 위해 ‘사건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작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어 다음 학기부터 모든 국서의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권 스터디 활동 및 학내인권실태조사를 통해 진행할 인권 사업도 함께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성인권위는 타 단위와의 연대를 통해 인권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고민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인권침해 사건 발생 시 성인권위는 어떤 역할을 할까. 일단 이들은 피해 학우가 원하는 대응 방안을 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피해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임시위원장 이유나(국어국문 19) 씨는 피해 학우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피해자 보호조치가 시행되도록 학교 측에 지속해서 요구할 것임을 드러냈다.

 
  이 씨는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동덕인의 인권 보장에 항상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는 성인권위가 되겠다. 많은 학우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전문기구 인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동덕인의 인권 보장을 위해 앞장설 성인권위의 행보가 어떨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희 수습기자 skyballoon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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