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대학원 305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회·세칙개정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하 라운드테이블)이 참여자 부족으로 무산됐다. 회칙개정위원회는 2019 하반기 1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개정된 회칙뿐만 아니라 지난달 26일 이어 진행된 전학대회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한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 (본지 보도 2019년 10월 14일 제507호 1면)


  원래대로라면 라운드테이블은 △개회 △회칙개정위원회의 발제 △주제별 토론 진행 △테이블별 발표순으로 의제 내용 정리 및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토론 주제로는 △기구별 재정 퍼센트 배분 △특별기구 재정 개정 △선거 시행세칙 △대의원의 의무 조항 필요성이 준비돼 있었다. 회칙개정위원회가 지난달 10일부터 개회 시간인 오후 5시까지 구글폼을 통해 토론참여자 신청을 받았으나, 참석 의사를 표명한 학우는 단 한 명뿐이었으며 실제 참여자는 두 명이었다. 두 명의 인원으로는 정상적인 토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회칙개정위원회는 라운드테이블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끝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전학대회를 마지막으로 2019학년도 회칙개정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종료됐기에, 이번 연도에 라운드테이블이 재개될 계획될 가능성은 미비하다. 하지만 회칙개정위원회 위원장 김지현(응용화학 17) 씨는 내년도 회칙개정위원회에서 라운드테이블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의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시도는 학생과의 소통 창구 중 하나의 수단으로 계획됐던 만큼 학교 발전에 있어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어 김 씨는 행사 무산에 대해 “회칙개정위원회는 회칙 조항들이 사문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기에 더 공을 들여 준비한 행사였다. 이 자리가 무산돼 학우분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라고 밝혔다.


김가희 수습기자 skyballoon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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